다양한 콘셉트의 특별전, 미술 트렌드 한눈에
108개 부스·16개 특별전 마련
울산 12개 갤러리 참여 등
국내외 4000여점 작품 한자리
21일까지 울산전시컨벤션센터

이날 찾은 전시장은 처음으로 미디어아트 작품을 중앙에 전면 배치하고 다양한 콘셉트의 16개 특별전을 마련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역대 최대 규모임에도 관람객들의 동선을 신경 써 작품을 배치한 덕에 쾌적한 환경에서 관람할 수 있었다.
입구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드롭닷 갤러리 부스는 한국 현대미술의 거장 이우환 작가를 비롯해 '물방울 화가'로 불리는 김창열 작가, 글로벌 블루칩 작가인 쿠사마 야요이, 옥승철, 이배, 하비에르 카에야, 최영욱, 우국원 작가 등이 대거 참여해 관심을 끌었다.
특히 이우환 작가의 '무제(Untitled)' 작품은 13억원이라는 가격대와 함께 그의 마지막 500호 작품이라 주목 받았다. 쿠사마 야요이 작가가 대표적인 호박 작품이 아닌 점박이 모양의 '넷츠' 작품을 선보인 것도 인상적이다.
미디어아트 작품을 중앙에 전면 배치하는 등 미디어아트의 선전도 올해 특징 중 하나다. 그린이펙트와 협업으로 중앙 광장에서 '미디어아트 특별전'을 마련했으며, 신진작가 공모전에서 금상을 받은 김태현 작가의 작품도 미디어아트다.
미디어아트 작품 옆으로 자리한 설치미술가 강재준 작가의 13m 거대한 고래 작품은 고래도시 울산의 모습을 잘 드러내준다.
다양한 콘셉트의 16개 특별전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국화가 지닌 깊이와 공간 장악력을 새롭게 조명한 '동시대 먹그림'전, 울산국제아트페어를 위해 프랑스 작가 3명이 찾은 '한불수교 140주년 기념 특별전', 기존의 회화 작품을 3D로 만든 '캐릭터 기획 특별전', 스타 디자이너 겸 아티스트 '김충재 특별전'이 대표적이다.
역대 최대 규모답게 울산 갤러리들도 역대 가장 많은 12개가 참여했는데, 일부 갤러리를 제외한 대다수의 울산 갤러리 부스를 입구 앞쪽 및 중앙 근처에 연달아 배치해 울산 미술시장의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다.
울산미술협회와 울주문화재단은 소규모 작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며 어렵게만 생각하던 미술에 대한 문턱을 낮추고 대중과의 접점을 확장했다.
이 밖에도 작품 손상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작품 패킹과 운송 시스템을 도입해 호응을 얻었다.
김소정 울산국제아트페어 대표는 "이번 울산국제아트페어는 특히 16개 특별전을 주목해줬으면 한다"며 "유명 작가들부터 신진 작가들까지 폭넓게 다양한 작품을 준비했으니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2026 울산국제아트페어'는 해외 9개국을 포함, 국내외 75개 갤러리가 참여했다. 108개 부스, 16개 특별전이 마련됐으며 회화, 조각, 설치, 공예, 미디어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4000여 점을 만나볼 수 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