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9천' 고지 올랐다…한국 증시 '새 역사'

이태권 기자 2026. 6. 18.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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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스피가 이번에는 9천 포인트를 넘기면서 또다시 새 역사를 썼습니다. 8천을 돌파한 지 불과 한 달 만입니다. 간밤 미국 연준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지만, 반도체주가 강한 상승장을 연출했습니다.

보도에 이태권 기자입니다.

<기자>

[코스피 9천을 축하합니다!]

코스피가 전인미답의 9천 고지에 올라섰습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낮부터 본격적으로 상승하기 시작했습니다.

9천을 넘어 9천106까지 오른 끝에 전장보다 2.25% 상승한 9천63으로 장을 마쳤습니다.

지난달 15일 장중 처음 8천을 넘은 지 한 달 만입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미국 주요 지수들이 일제히 하락했지만 우리 증시는 달랐습니다.

[황승택/하나증권 리서치센터장 : (금리 인상 가능성은) 시장이 전반적으로 예상하고 있었다라는 측면에서 일단은 뭐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오히려 미국과 이란이 종전 절차를 밟고 있다는 점과 메모리 가격 인상으로 제품 가격을 올릴 수밖에 없다는 팀 쿡 애플 CEO 발언이 우리 시장에는 더 크게 작용했습니다.

반도체 전망이 여전히 밝다는 기대감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4.6%와 6.5%씩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이상헌/iM증권 연구원 : D램 가격, 낸드 가격이 작년 9월부터 상승했는데 올해까지 한 4배 정도 상승했으니까, 그런 부분들이 이익의 상승에 대한 기대감으로….]

1년 전 2천900대였던 코스피는 AI 수요 확대에 따른 반도체 호황에 힘입어 3배로 뛰었습니다.

올해 코스피는 115% 상승해 세계 주요 증시 중 압도적 1위입니다.

시가총액도 5조 달러 수준으로 타이완, 일본에 이어 7위입니다.

AI 혁신과 함께 한국의 주력 산업인 반도체가 더 이상 경기 순환형이 아닌 인프라 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한국 자본시장의 체급도 한 단계 올라섰다는 평가입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최대웅, 영상편집 : 김윤성, 디자인 : 이준호·박천웅)

이태권 기자 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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