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스톤헨지 원형?…"인근서 500년 앞선 구조물 터 발견"
![스톤헨지 앞 고고학자 톰 하딩 [웨식스 아키올로지 제공.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8/yonhap/20260618190754895cghn.jpg)
(런던=연합뉴스) 김지연 특파원 = 영국 고고학자들이 선사시대 유적 스톤헨지에서 가까운 곳에서 스톤헨지의 원형으로 추정되는 구조물의 터를 발견했다고 AP 통신과 BBC 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영국의 유명 고고학자 필 하딩이 이끄는 발굴·연구팀 '웨식스 아키올로지'는 스톤헨지에서 5㎞가량 떨어진 벌퍼드에서 발견한 흔적을 연구한 결과, 스톤헨지보다 약 500년 앞서며 더 단순한 형태의 구조물이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발굴 현장에서는 120m 간격으로 너비 0.5m의 구덩이 두 개가 발견됐다. 연구팀은 이곳에 스톤헨지와 마찬가지로 하지에는 뜨는 해를, 동지에는 지는 해를 가리키도록 높이 2∼4m의 두 나무 기둥이 정렬 배치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또한 연구팀은 수십 개의 다른 구덩이와 토기류, 석기, 동물 뼈, 원반형 칼 등도 나왔다면서 선사시대 사람들이 이곳에 모여 의식이나 집회를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 발굴은 이 일대 군 주택 부지 마련을 위한 작업 중 2015∼2017년 이뤄졌으나 5천년 전 천체 연구를 포함한 각종 분석과 실험 등에 수년이 걸렸다.
![2023년 스톤헨지에서 하지를 기념하는 사람들 [AP=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8/yonhap/20260618190755099iqki.jpg)
하딩은 "두 개의 기둥 구멍은 5천년 전 사람들에 대해 더 많은 걸 알려준다"며 "공동체 전체, 당시 사람들이 어떤 생각과 행동을 했고 하늘을 숭배했는지를 보여준다"고 말했다.
잉글랜드 솔즈베리 평원에 있는 스톤헨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문화재이자 주요 관광명소다. 거대한 돌기둥을 원형으로 세우거나 눕혀 쌓은 유적으로 기원전 3100년부터 기원전 1600년까지 여러 단계에 걸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된다.
스톤헨지가 만들어진 이유나 과정, 목적 등은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다만, 태양의 움직임을 고려해 세워진 구조물이라는 해석이 널리 받아들여진다. 스톤헨지 원 중앙을 중심으로 하지에 북동쪽을 보면 힐스톤으로 해가 떠오르는 것을, 동지에 남서쪽을 보면 제단석으로 해가 지는 것을 볼 수 있다.
오늘날에도 하지와 동지에 사람들이 스톤헨지에 모여 이를 기념하는 행사를 연다.
![2025년 동지를 기념하는 사람들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8/yonhap/20260618190755303zavs.jpg)
cheror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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