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테오젠, ALT-B4 첫 파트너는 사노피…‘듀피젠트SC’ 개발 공식화

왕해나 기자(wang.haena@mk.co.kr) 2026. 6. 18.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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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비공개 파트너사 첫 공개
듀피젠트SC로 자가면역 영역 본격화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조감도. [알테오젠]
알테오젠이 2019년 체결한 ALT-B4 플랫폼 기술수출 계약의 첫 글로벌 파트너가 사노피였다고 공식 공개했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사노피의 블록버스터 치료제 듀피젠트가 해당 계약 대상일 것으로 추정해왔지만 회사가 파트너사를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알테오젠은 18일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 ALT-B4를 활용한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의 첫 라이선스 계약 상대방이 사노피라고 밝혔다. 해당 계약은 2019년 11월 체결된 총 13억7300만달러 규모의 비독점 라이선스 계약이다.

이번 공개는 최근 사노피가 듀피젠트의 고용량 SC 제형 개발을 위한 임상 1상에 착수하면서 사실상 공식화됐다. 미국 임상시험정보 공개 사이트 클리니컬트라이얼즈에 따르면 사노피는 건강한 성인 40명을 대상으로 듀피젠트 SC 제형의 약동학과 안전성, 내약성을 평가하는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임상시험 정보에는 ALT-B4의 국제일반명(INN)인 ‘베라히알루로니다제 알파(berahyaluronidase alfa)’가 사용되는 것으로 명시됐다. 업계에서는 이를 통해 그동안 비공개였던 알테오젠과 사노피의 협력 관계가 공식 확인된 것으로 보고 있다.

듀피젠트는 아토피피부염, 천식, 만성 비부비동염 등을 적응증으로 보유한 사노피의 대표 품목이다. 지난해 약 178억달러(약 26조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글로벌 의약품 매출 상위권에 올랐다. 사노피는 현재 2주 간격으로 투여되는 듀피젠트의 투약 주기를 연장하는 고용량 제형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알테오젠은 사노피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머크(MSD), 아스트라제네카,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다이이치산쿄, 바이오젠 등 글로벌 제약사 8곳과 ALT-B4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적용 분야도 단일항체를 넘어 이중항체와 항체약물접합체(ADC)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해당 파트너를 시장에 공개함으로써 ALT-B4 플랫폼 기술의 경쟁력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파트너사 공개와 임상 개발 진전에 대한 소식을 통해 ALT-B4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ALT-B4는 단일클론항체와 이중항체, ADC 등 다양한 모달리티에 적용되고 있으며 항암과 자가면역질환 등 여러 치료 영역에서 환자들에게 보다 편리한 투여 옵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에서는 이미 상업화에 성공한 키트루다 SC에 이어 듀피젠트 SC 개발이 본격화되면서 ALT-B4의 적용 범위가 항암제를 넘어 자가면역질환 영역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향후 듀피젠트 SC가 상업화될 경우 알테오젠은 계약 조건에 따라 마일스톤과 로열티를 수취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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