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규 "제주 항공 좌석난...항공사, 운항계획 미이행"
1월과 비교해 4월에 18만2236석 감소로 이동권 제약

제주도민들이 지난 4월 항공권을 구매하기 어려웠던 이유는 항공사들이 운항계획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김한규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제주시을)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항공편 운항계획서에 따르면 제주~김포 노선 기준 지난 4월 좌석 수는 1월과 비교해 18만2236석이 감소했다.
김 의원은 제주~김포 노선의 하루 왕복 좌석이 7만7000석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2~3일간 제주도 하늘길이 멈춘 것과 같은 여파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국토부의 제주~김포 정기편 운항계획에 대한 항공사의 이행률을 보면 중동전쟁 발발 이전인 1월은 96.7%(왕복 7172편)였다. 그런데 고유가가 본격화된 4월의 이행률은 94.1%(왕복 6846편) 머물렀다. 또한 3월 이행률은 95%(왕복 7190편)를 보였다.
김 의원은 "항공사들이 고유가로 탑승률이 낮을 것으로 예상되는 스케줄을 일부 감축한 것은 도민의 이동권을 침해했을 뿐만 아니라 정부의 일관성 있는 항공 정책에도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앞으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계획서 이행률이 낮은 항공사에 대해 운수권 배분상 불이익 등 실효성 있는 제재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또 "도민의 이동권을 실질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병원 진료, 교육, 취업 등 긴급한 사유가 있는 도민이 안정적으로 항공권을 구매할 수 있도록, 제주도가 일정 좌석을 사전에 확보해두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데, 조만간 위성곤 도지사 당선인을 만나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