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처럼 집에서 피부관리"… 뷰티기기 수출 반등
작년 주춤했던 수출 확대 기대감
에이피알, 신제품 판매국가 확대
소형가전 업계도 해외 공략 속도

K뷰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한국산 가정용 미용기기의 인기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주춤했던 가정용 뷰티기기의 수출이 올들어 다시 반등하는 모양새다. 이에 따라, 신생기업부터 대기업까지 뷰티 관련 기업들은 화장품과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뷰티 디바이스 사업을 신성장 분야로 삼고 일제히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다.
18일 관세청 수출입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액이 8613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미 작년 전체 수출액(1억6567만달러)의 절반을 넘어선 수준이다.
다만 지난해 가정용 미용기기 수출은 전년 대비 22% 감소했다. 2024년 2억1216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출액을 경신한 후 상대적으로 수출액이 저조한 것이다. 그러나 올해 1년 만에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가정용 뷰티기기는 한국인 피부관리법의 하나로 소개되며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올해 기준 일본이 수출액 1위로 올라섰고 미국, 홍콩, 대만 등 순으로 나타났다.
에이피알이 뷰티기기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뷰티 기기 매출 4070억원을 달성, 전년 대비 30% 성장을 기록했다. 에이피알 뷰티 브랜드 메디큐브의 대표 기기 '부스터 프로'를 필두로 글로벌 누적 600만대 판매를 기록했다.
올해는 효능을 강화한 '부스터 프로 X2'를 출시하고 글로벌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일본 선출시를 시작으로 최근 북미, 유럽에서 공식 판매를 시작했고, 판매국을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소형가전기업 앳홈의 '톰 더 글로우'도 인기를 얻고 있다. 뷰티 브랜드 톰은 디바이스 출시 후 매출이 2.5배 성장해 300억원을 돌파했다. CJ올리브영 미국 패서디나점에 입점 후 온라인몰에서 전체 판매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달바글로벌의 뷰티기기 매출도 지난해 4배 이상 증가한 46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 1·4분기 매출은 20억원으로 급성장 중이다. 달바글로벌은 올해 신제품을 출시하고 해외 시장 동략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대형 뷰티기업들도 뷰티기기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LG생활건강의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LG프라엘은 미백용 신제품 '멜라빔 토닝'을 최근 출시했다. 디바이스 전용 스킨케어 '글래스라이크'와 결합 사용을 통해 시너지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아모레퍼시픽도 전용 스킨케어와 뷰티 디바이스 신제품을 준비하고 있다.
unsaid@fnnews.com 강명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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