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자 건강문제→7년 만에 이별…특별한 만남으로 '유종의 미' 노리는 韓 교양 ('백반기행')

허장원 2026. 6. 1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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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대한민국 전역의 소박하고 정겨운 동네 밥상을 발굴하며 시청자들의 안방을 따뜻하게 위로해 온 TV조선의 간판 장수 교양 프로그램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이하 '백반기행')이 시즌1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백반기행'은 지난 2019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숨은 맛집과 평범한 이웃들의 진솔한 인생 이야기를 담아내며 오랜 기간 독보적인 사랑을 받아온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영원한 식객이자 프로그램의 상징적인 존재인 허영만 화백의 갑작스러운 대외 활동 중단 선언과 함께 아쉬운 작별을 고하게 되었다.

그동안 백반기행은 만화가 허영만만의 깊이 있는 시선과 구수한 입담, 그리고 음식을 향한 진정성을 정체성으로 삼아 쉼 없이 달려왔다. 단순한 맛집 소개를 넘어 위대한 동네 밥상의 소중한 가치를 전해온 백반기행이지만, 거장의 건강 회복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제작진의 결정으로 아름다운 쉼표를 찍고 잠시 휴식기에 접어들기로 뜻을 모았다.

▲ 거장의 건강 적신호, 아쉬운 전격 종영 결정

이번 시즌1 종영의 배경에는 진행자인 허영만 화백의 갑작스러운 건강 문제가 자리 잡고 있다. 소속 법인 주식회사 허영만은 17일 공식 입장을 통해 "최근 허영만 화백에게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해 현재 의료진의 권고에 따라 치료와 회복에 전념하고 있다"라고 구체적인 상황을 밝혔다.

이어 "당분간 모든 대외 활동을 중단하고 안정을 취할 예정이며 치료와 회복을 최우선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식객', '타짜', '각시탈' 등 수많은 명작을 탄생시킨 거장의 건강 이상 소식에 문화계 안팎에서 조속한 쾌유를 바라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곧 여든을 맞이하는 허 화백의 건강 상태를 인지한 제작진 역시 긴 논의 끝에 "제작진과의 협의를 통해 시즌1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라며 종영을 공식화했다. 비록 아쉬운 작별을 맞이하지만 백반기행은 7년간의 여정을 총망라한 역대급 스페셜 편을 통해 유종의 미를 거둘 예정이다.

오는 21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되는 '우리가 사랑한 백반, 7년의 맛있는 기록'에서는 그동안 함께한 365명의 초대 손님들의 생생한 명장면과 전국 팔도 2,131개 밥상의 소중한 가치를 되돌아보며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다음 시즌을 기약하는 뜻깊은 시간을 선사한다.

▲ 뮤지컬 배우 김호영과의 역대급 활력 케미스트리

시즌1의 대장정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지난 14일 전파를 탄 방송에서는 뮤지컬 배우 김호영이 게스트로 출연해 지치지 않는 텐션과 상상을 초월하는 황금 인맥으로 허영만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무대 위 '텐션 만렙'으로 통하는 김호영은 촬영 시작부터 허영만의 어깨에 기대어 "기력이 달린다. 보양식을 먹어야 한다"라며 특유의 애교를 부려 현장의 반전 매력을 보였다.

특히 남다른 친화력에 감탄하는 허영만에게 김호영은 "어디 가서 자랑할 건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휴대폰에 저장된 연락처 개수가 5천 개가 넘는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저의 여자친구가 박정자 선생님이라고, 선생님보다 조금 연배가 있다. 그분의 막내 남자친구가 저다"라며 1942년생인 연극계의 대모 배우 박정자를 언급해 세대를 초월한 인맥을 증명했다. 나아가 그는 "역시 세상은 학연, 지연, 혈연, 호연이다. 호영이니까 호연. 우리도 호연"이라는 재치 넘치는 입담을 선보였고, 허영만은 "살아가는 방법이 상당히 건강하다"라고 극찬했다.

이날 한남동의 돈가스 맛집을 찾은 김호영은 "지인들과 오면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아서. 일본에 돈가스 왜 먹으러 가니, 여기 오면 되는데. 제가 농담으로 그런다"며 큰소리를 쳤으나, 해당 식당 사장과 허영만이 이미 아는 사이인 반전 상황이 펼쳐져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김호영은 유창한 일본어로 인사를 건네며 위기를 모면한 것은 물론, 허영만의 요청에 즉석에서 완판 스피릿으로 쇼호스트 연기를 펼쳐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처럼 마지막까지 특별한 만남과 따뜻한 웃음으로 가득 채워진 백반기행의 여정은 시청자들의 가슴속에 정겨운 미소로 영원히 기억될 것이다. 영원한 식객 허영만의 정겨운 미소와 함께하는 '백반기행' 시즌1 마지막 스페셜 방송 '우리가 사랑한 백반, 7년의 맛있는 기록'은 오는 21일 일요일 저녁 7시 50분 TV조선에서 확인할 수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 주식회사 허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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