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연임 기정사실화?…70세 측근 중용한 시진핑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신화=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8/newsy/20260618175303145qagk.jpg)
시진핑 중국공산당 총서기(국가주석)가 내년 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통해 4연임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최근 측근 인사를 중용함으로써 대외적으로 중국 정치의 세대교체 거부 신호를 분명히 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일본 매체 닛케이아시아는 오늘(18일) 시 주석이 전임자들과 달리 후계자 육성이나 다음 세대로의 평화로운 정권 이양 방안을 고민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는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 내 공식 서열 5위인 차이치 중국공산당 중앙서기처 서기 겸 중앙판공청 주임(비서실장 격)이 중앙당교 교장을 최근 겸임하게 된 것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중앙당교는 중국공산당의 핵심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으로, 배후 권력투쟁의 무대가 되곤 했습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중국공산당 최고 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의 개편이 이뤄질 2027년 제21차 당대회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세간의 이목이 쏠렸습니다.
지난 2017년부터 중앙당교를 이끌어온 천시(72) 전 교장의 뒤를 이은 차이치는 올해 70세입니다.
이에 대해 닛케이아시아는 "차이치는 시 주석의 장기 집권 향방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인물"이라면서 "이번 임명은 일부 전문가들이 지적하듯 70대도 여전히 젊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라고 전했습니다.
차이치는 시 주석이 푸젠성과 저장성에서 근무하던 시절부터 함께 일한 대표적인 측근 인사이자 실세로 꼽힙니다.
그는 시 주석의 73세 생일 당일이었던 지난 15일 전국 당 건설 회의에 참석해 '시진핑 당 건설 사상'이라는 생소한 용어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시 주석의 권위를 극대화하기도 했습니다.
내년에 시 주석 세대의 당 지도부가 일선 정치에서 모두 물러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시 주석은 오히려 70대 측근들을 요직에 계속 두고 있습니다.
앞서 천 전 교장은 2022년 당 중앙위원에서 물러난 뒤에도 중앙당교 교장직을 계속 유지했습니다.
중앙위원에서 물러난 뒤에도 70대 나이에 요직을 유지한 사례는 더 있습니다.
쑹타오 국무원 대만사무판공실 주임과 샤바오룽 국무원 홍콩·마카오사무판공실 주임 등이 대표적입니다.
두 사람은 시 주석의 세력 기반인 '푸젠방'(福建幇)과 '저장방'(浙江幇)의 일원으로 알려졌습니다.
닛케이아시아는 중국에서 시 주석의 생일 관련 공식 보도가 전혀 나오지 않았다는 점도 4연임 가능성과 맞물려 주목할 만한 대목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시 주석과 동갑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시 주석의 생일 축전을 보낸 사실이 크렘린궁의 발표를 통해 알려졌지만, 중국 관영 매체는 이를 일절 보도하지 않았습니다.
이 매체는 관련 내용이 중국 내에서 검열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국은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인 시 주석의 나이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것 같다"라고 논평했습니다.
앞서 시 주석과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베이징에서 열린 전승절 80주년 기념 열병식에서 인간의 수명과 관련해 대화를 나눴는데, 그 내용이 방송 중계를 통해 유출됐습니다.
당시 외신 보도에 따르면 통역을 통해 이뤄진 대화에서 시 주석은 "예전에는 사람들이 70살이 넘어서까지 사는 경우가 드물었지만, 요즘은 70살이면 어린아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푸틴 대통령이 "생명공학은 끊임없이 발전하고 있다"라면서 "인간의 장기는 끊임없이 이식될 수 있고 당신은 오래 살수록 더 젊어지고 심지어 불멸에 이를 수도 있다"라고 거들자, 시 주석은 "일각에서는 이번 세기에 인간이 150살까지 살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시진핑 #4연임 #중앙당교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권정상(jusang@yna.co.kr)
Copyright © 연합뉴스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서울시, 정원오 전 성동구청장 ’캉쿤 출장 의혹’ 주민감사 착수
- 베네수엘라 “지진 사망 589명·부상 2,980명으로 늘어“
- “걷기만 하면 통장에 돈이“…충북 괴산 ’걷기 열풍’
- ’데워지는 바다’ 적조·고수온 비상…통영서 합동 방제훈련
- “고물가 잡자“…농축수산물 전품목 할인·공공요금 동결
- 다시 울리는 군산조선소 뱃고동…완전 재가동 채비
- 석유 최고가격 150원 인하…“주유소 1,800원대로“
- ’1천조 이상 규모’ 반도체 지방투자…인프라는 숙제
- 토스 포스, 점심 이어 저녁에도 결제 시스템 먹통
- ’불법도박·음주운전’ 개그맨 이진호 불구속 기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