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발견 '사람 다리'… 국과수 "병원 치료 중인 환자의 것"

장연제 기자 2026. 6. 18.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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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는 자료 사진. 〈사진=JTBC 보도화면 캡처〉
인천 송도동의 한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발견된 '사람 다리'가 요양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80대 여성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오늘(18일) 인천 연수경찰서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10일 발견된 사람의 왼쪽 다리와 요양병원 입원환자 80대 A씨의 유전자(DNA) 정보가 일치한다는 구두 소견을 경찰에 통보했습니다.

경찰은 국과수 소견을 토대로 인천 중구 한 요양병원에서 잘못 배출한 A씨 다리가 운반 차량에 실려 재활용품 처리시설에 반입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요양병원 측은 어제(17일) 오후 경찰에 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해당 병원 측은 피가 통하지 않아 괴사한 환자의 다리를 절단한 뒤 규정에 따라 의료폐기물 처리 용기에 버렸으나 청소 직원이 석고 붕대 용품으로 오인해 잘못 배출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요양병원이 의료폐기물 처리 규정을 지켰는지 등을 확인한 뒤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아울러 다리 절단 과정에서 의료법을 준수했는지도 조사할 계획입니다. 해당 요양병원은 신경외과, 외과, 한방과 의료진을 갖추고 있지만 별도의 수술실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 10일 오후 2시 28분쯤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남부권 광역 생활자원회수센터에서 사람의 왼쪽 다리 일부가 붕대에 감긴 상태로 발견되면서 수사가 시작됐습니다.

경찰이 당시 측정한 신체 치수는 발 크기 210㎜, 무릎 바로 밑 부분부터 발뒤꿈치까지 길이 41㎝였습니다.

앞서 국과수는 지난 15일 "해당 다리가 키 161~165㎝ 성인의 것으로 추정된다"는 감정 결과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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