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파이어 스테이트에 뜬 메시·호날두…월드컵 맞은 뉴욕은 지금
26달러 특선 메뉴부터 구겐하임 지단 전시까지

뉴욕관광청은 이번 월드컵 기간 동안 결승전을 비롯해 총 8개의 주요 경기가 뉴욕에서 치러지는 만큼 맨해튼을 비롯한 5개 자치구 전역에서 스포츠와 문화, 미식, 예술을 총망라한 이벤트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서 뉴욕은 도시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축제 플랫폼으로 기능하고 있다. 퀸즈, 브루클린, 브롱크스, 맨해튼, 스태튼 아일랜드 등 뉴욕의 5대 보로(Borough) 곳곳에 대형 공식 팬존과 야외 스크린을 설치했다.
경기 티켓을 구하지 못한 팬이나 관광객들도 광장에 모여 현장의 감동을 그대로 나누며 월드컵 분위기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모습이다.
뉴욕의 강력한 무기인 다문화성을 살린 특별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먼저 뉴욕 전역의 레스토랑과 바 수백 곳이 참여해 26달러(약 3만9000원)에 특선 메뉴를 제공하는 파이브 보로 위너스 스페셜을 진행한다.
관광객들이 뉴욕 내 다양한 이민자 커뮤니티와 숨은 명소를 직접 탐방하며 글로벌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돕는 NYC 네이버후드 패스포트도 마련했다.

휘트니 미술관과 링컨센터 역시 축구에서 영감을 받은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 행사로 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뉴욕을 상징하는 랜드마크들도 월드컵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전망대에서는 리오넬 메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데이비드 베컴 등 전설적인 선수들의 희귀 유니폼을 직접 볼 수 있는 전시가 한창이다.
메시스 헤럴드 스퀘어와 노드스트롬 플래그십 스토어 등 대형 유통업체들은 월드컵 팝업 공간을 마련했고, 서밋 원 벤더빌트 전망대는 밤늦게까지 뉴욕의 야경을 즐길 수 있도록 운영 시간을 연장했다.
지역 호텔가 역시 축구 테마로 꾸며진 이색 객실과 맞춤형 패키지를 출시하며 ‘스포츠케이션’ 특수를 누리고 있다.
2026 FIFA 월드컵 결승전은 오는 7월 19일 뉴욕·뉴저지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개최한다.
뉴욕관광청 관계자는 “이번 월드컵은 뉴욕이 가진 스포츠 열기는 물론, 도시의 창의성과 문화적 다양성을 전 세계에 증명할 최고의 기회”라며 “뉴욕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예술과 미식의 향연을 함께 즐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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