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모퉁이극장, 'K-MEGA CULTURE FILM FESTIVAL' 개최
전 회차 무료·사전예약제

부산 경성대학교 글로컬대학사업단과 모퉁이극장이 공동 기획한 'K-MEGA CULTURE FILM FESTIVAL'이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3일간 부산 중구 BNK부산은행 아트시네마 모퉁이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영화제는 경성대 글로컬대학사업단이 주최하고 모퉁이극장이 주관하며, 커뮤니티시네마사회적협동조합, 청년작당소, 덕화명란, 패스파인더, 소리연구회 소리 숲 등 지역의 다양한 문화·로컬 브랜드 기관들이 협력해 풍성함을 더했다.
'초여름, 장마, 공터, 복숭아, 친구 영화제'를 주제로 내건 이번 영화제는 K팝과 드라마 중심으로 소비되어 온 K컬처를 넘어 한국영화 속에 축적된 감정과 풍경, 기억의 감수성을 새롭게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영화제의 다섯 개 키워드인 초여름, 장마, 공터, 복숭아, 친구는 각각 새로운 시작, 함께 견디는 시간, 사람들이 모이는 공간, 가장 찬란한 순간, 그리고 결국 우리가 만나게 되는 사람들을 의미한다. 영화제는 이 다섯 개의 단어를 통해 한국영화가 오랫동안 담아온 삶의 정서와 공동체의 감각을 관객들과 함께 발견하고 나눌 예정이다.
상영작은 최근 독립영화계에서 주목을 받은 6편이다. 개막작인 김태희 감독의 '룩킹 포'를 비롯해 '종착역'(권민표·서한솔 감독), '공작새'(변성빈 감독), '바람이 전하는 말'(양희 감독), '별과 모래'(감정원 감독), '같은 계절을 보낸다는 건'(고승현 감독)이 스크린에 오른다. 각 작품은 청춘과 우정, 가족과 공동체, 예술과 정체성, 계절과 기억이라는 주제를 통해 오늘날 한국사회의 다양한 얼굴을 보여준다. 특히 부산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과 유학생들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다수의 상영작을 영문 자막 버전으로 선보인다.
단순한 영화 상영을 넘어 관객과 창작자,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하는 문화축제 형태의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19일 개막식에는 개막작 '룩킹 포'의 김태희 감독과 김준배 배우가 참석해 작품과 창작 과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20일 저녁에는 다큐멘터리 '바람이 전하는 말' 상영 후 소리연구회 ‘소리 숲’의 특별 음악회, 21일에는 영화인과 연구자들이 K컬처의 미래와 새로운 가능성을 논하는 라운드테이블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김현수 모퉁이극장 대표는 "우리는 K컬처를 이야기할 때 종종 산업적 성과와 세계적 인기에 주목하지만, 그 바탕에는 한국영화가 오랫동안 기록해 온 삶의 풍경과 감수성이 존재한다"며 "이번 영화제가 한국영화가 가진 고유한 정서와 공동체적 감각을 다시 발견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현 경성대학교 글로컬문화학부 교수는 "이번 영화제는 경성대학교 학생기획단과 지역 문화예술 현장이 함께 만들어가는 새로운 협력 모델"이라며 "대학과 지역사회가 함께 K컬처의 미래를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실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영화제는 전 회차 무료(사전 신청제)로 진행된다. 자세한 내용은 모퉁이극장 공식 SNS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