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마트 이용자 785만명 돌파…시설 포화·민원 증가 ‘한계’
이용 대상 절반 이상 보훈가족, 품절 등 불편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 [의원실 제공]](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6/18/ned/20260618160322521syzj.jpg)
[헤럴드경제=전현건 기자] 군마트 이용 대상이 785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시설 포화와 민원 증가 등 운영 한계가 드러나면서 제도 개선 요구가 커지고 있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유용원 국민의힘 의원이 18일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군마트 이용 대상자는 약 785만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국가유공자와 가족은 417만명으로 전체의 53%를 차지한다. 군인과 군인가족 중심이던 이용 대상이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용 수요 증가에 따라 매출도 크게 늘었다. 2025년 군마트 매출액은 1조 9730억원,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각각 2023년 대비 25.0%, 45.8% 증가했다. 군 복지시설로서 기능이 확대되는 동시에 사실상 ‘대형 유통 채널’로 성장한 셈이다.
하지만 시설 확충과 운영 체계 개선은 수요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영외마트의 경우 이용자가 몰리면서 혼잡이 일상화되고, 유제품과 냉장·냉동식품의 수시 품절 등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매장은 적정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상황도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장 갈등도 심화되는 양상이다. 대기 순서나 신분 확인 절차를 둘러싼 고성·폭언이 반복적으로 접수되고 있으며 지난해 7월에는 이용자가 관리자에게 폭언과 협박을 가해 ‘이용자격 10년 정지’ 처분을 받은 사례도 있었다.
국군복지단은 대응책으로 신분별 시간 분리 운영과 ‘아너스 라인’ 제도(현역 군인 우선 이용)를 도입하는 등 혼잡 완화에 나섰다. 일부 매장에서는 사무공간을 축소해 저온 저장시설을 확충하는 등 자체 개선도 진행 중이다.
그럼에도 물리적 공간 한계는 뚜렷하다. 특히 국가유공자 및 가족 관련 신상 변동 정보를 국가보훈부와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체계가 없어, 신분 확인 과정에서 민원이 반복되는 등 행정 비효율 문제도 지적된다.
유 의원은 “영외마트는 군 복지와 보훈 복지 기능을 동시에 수행하고 있지만 이용 대상 확대에 비해 시설 규모는 이미 한계에 도달했다”며 “국가보훈부가 중심이 돼 보훈병원과 주요 보훈시설 인근에 별도의 복지·판매시설을 단계적으로 확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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