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경기 의원들, '장동혁 사퇴' 회견 보류…안철수·김은혜 이견(종합)

박기현 기자 김정률 기자 손승환 기자 2026. 6. 18.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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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경기 잡아야 총선 때 1당 된다…문항엔 이견"
김선교 국민의힘 의원을 비롯한 경기 지역구 의원들. 2026.4.21 ⓒ 뉴스1 이승배 기자

(서울=뉴스1) 박기현 김정률 손승환 기자 = 경기에 지역구를 둔 국민의힘 의원들이 18일 장동혁 대표의 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추진했다가 내부 이견으로 보류했다.

오는 18일 의원총회 직전 장 대표를 향한 지방선거 책임론을 제기해 화력을 모으려던 움직임이라는 해석이 나왔으나, 내부 이견으로 제동이 걸린 것이다.

야권에 따르면 4선 안철수·유의동, 3선 김성원·송석준, 재선 김선교, 초선 김용태 의원은 이날 조찬 회동을 통해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회견 시점은 의원총회 10분 전인 오후 1시 30분으로 계획해 직전에 이뤄질 회견이 의총 분위기에도 영향을 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하지만 안철수·김은혜 등 일부 의원이 성명서에서 자신의 이름을 빼달라고 요구하면서 회견은 보류됐다. 경기 의원들은 이견을 조율해 다시 총의를 모은 뒤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오후 본회의장을 나서며 기자들과 만나 회견 보류 배경에 대해 "너무 급해서 그 문항에 대해 서로 합의가 돼야 하는데, 여러 의견이 있다 보니 (취소됐다)"며 "단순하게 두세 시간 만에 될 문제는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회견을 추진한 배경으로 수도권 위기론을 들었다. 그는 "경기 의원들의 공통적인 인식은 예전에 나왔던 수도권 위기론"이라며 "수도권 중에서도 특히 경기 쪽에서 당이 방향을 잡아줘야 다음 총선 때 1당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로선 경기 60석 중 7석밖에 차지하지 못하고 있다. 너무 형편없는 수준이어서 경기에서 특단의 대책에 당이 집중해야 한다"며 "당이 수도권 중심으로 새로운 전략을 도입해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경기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번 지방선거의 수도권 민심은 국민의힘이 변해야 한다는 것인데, 아무 일 없다는 듯 넘어갈 순 없지 않으냐"며 "장동혁 지도부에 대한 국민적 신뢰가 없어졌으니 새로운 지도 체제로 바꿔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전날 약 3시간가량 진행된 의원총회에서도 장 대표가 지방선거 결과에 책임을 지고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이 분출했다. 다만 장 대표는 거취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masterk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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