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월드컵 첫 출전’ 우즈벡에 3-1 완승…콩고·포르투갈 제치고 K조 1위로[월드컵·리뷰]

월드컵 첫 출전에 나선 우즈베키스탄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아르헨티나조차 애를 먹게 했던 콜롬비아의 전력이 한 수 위였다. 콜롬비아가 우즈베키스탄을 제물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첫 경기를 기분 좋은 승리로 장식했다.
콜롬비아는 18일 멕시코의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승점 3점을 확보한 콜롬비아는 조 1위로 올라섰다. 앞서 포르투갈과 1-1 무승부를 거둔 콩고민주공화국이 페어플레이 점수에서 앞서 2위, 포르투갈이 3위다. 반면 사상 첫 월드컵 본선에 올라 첫 승점을 노렸던 우즈베키스탄은 실력차를 실감하며 최하위로 떨어졌다.
남미 예선에서 1위를 차지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두 차례 붙어 한 번도 패하지 않은 유일한 팀이었던 콜롬비아의 저력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전반 시작부터 5백을 구사하며 전형적인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을 꺼내든 우즈베키스탄을 상대로 콜롬비아는 전반 초반에는 공격 기회를 만드는데 꽤 애를 먹었다. 전반 17분이 돼서야 존 아리아스(팔메이라스)가 콜롬비아의 첫 슈팅을 기록했다.
공격의 고삐를 더욱 당긴 콜롬비아는 전반 31분 루이스 디아스(바이에른 뮌헨)가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한 뒤 그대로 왼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전반 40분 기어코 선제골을 만들어내는데 성공했다. 디아스가 중원에서 골대 정면으로 투입한 볼을 다니엘 무뇨스(크리스털 팰리스)가 우즈베키스탄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며 몸을 날려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수비에 치중하다 선제골을 내준 우즈베키스탄은 후반 15분 마침내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파고든 돈스톤베크 함다모프(파흐타코르)가 올린 크로스를 엘도르 쇼무로도프(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고, 이게 골대에 맞고 튀어나오자 골문 앞에 있던 아보스베크 파이줄라예프(이스탄불 바샥셰히르)가 머리로 밀어넣었다.

우즈베키스탄의 반격에 잠시 휘청거린 콜롬비아는 5분 뒤 다시 리드를 잡는데 성공했다. 우즈베키스탄의 스로인 상황에서 압박으로 볼을 가로챈 뒤 디아스가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빠르게 치고 들어가 왼발 슈팅으로 우즈베키스탄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콜롬비아는 라인을 끌어올려 맹공을 퍼부은 우즈베키스탄의 공세를 계속해서 막아냈다. 그러다 후반 추가시간 쿠초 에르난데스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하민톤 캄파스(로사리오 센트럴)가 헤더골로 연결해 쐐기를 박았다.
한편 앞서 열린 L조의 두 경기에서는 잉글랜드와 가나가 승전보를 알렸다. 잉글랜드는 멀티골을 터뜨린 해리 케인을 앞세워 크로아티아를 4-2로 꺾었고, 가나는 후반 추가시간 터진 칼렙 이렌키의 극장골로 파나마를 1-0으로 눌렀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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