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준희, 신원 미상 남자에 납치 시도 당했다…"손목 잡고 끌고 가" [RE:뷰]

[TV리포트=최민준 기자] 배우 고준희가 고등학교 시절 신원 미상의 남성에게 납치당할 뻔했던 끔찍한 실화를 고백했다. 지난 15일 채널 '고준희 GO'의 영상에 출연한 고준희는 "내가 무서운 걸 못 보고 일상에서 누가 싸우면 눈 감고 지나가는 이유가 있다"며 과거 목동에 거주하던 고등학교 1학년 시절에 겪은 위험천만했던 순간을 회상했다.

당시 밤 11시쯤 독서실에서 나오던 고준희는 뒤에서 누군가 쫓아오는 듯한 이상한 기운을 감지했다. 거리를 벌리기 위해 살짝 뛰어보자 뒤에 있던 괴한 역시 똑같이 뛰기 시작했다. 하필이면 차가 잘 다니지 않는 외진 아파트 사잇길이라 도움을 요청하기도 어려운 고립된 상황이었다. 긴박했던 순간은 순식간에 신체적 위협으로 이어졌다.
고준희는 "그때 어떤 남자가 갑자기 손목을 잡더니 나를 끌기 시작했다. 안 끌려 가려고 주저앉았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극심한 공포감에 비명조차 지를 수 없었던 그는 "너무 헉하면 '살려주세요' 소리도 안 나오더라. 일부러 내 가슴을 세게 쳐서 비명을 질렀는데 경비 아저씨랑 주변에 있던 아저씨가 뛰어왔다. 이 사람이 나를 놓고 도망가더라"고 기지를 발휘해 극적으로 탈출한 순간을 생생하게 전했다.

더욱 큰 충격은 괴한의 정체였다. 고준희는 "얼굴을 기억하고 싶어서 봤는데 내 또래였다"라며 "내가 독서실 다니는 걸 알고 있으니까 그 친구가 기다린 거 아니겠냐"고 추측했다. 사건의 여파는 학교생활로도 이어졌다. 그는 "내가 남녀공학이었는데 매점에 왔다갔다 할 때마다 어떤 남자애가 나를 쳐다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범인이 뿔테안경을 쓰고 있었는데 다음 날부터 비슷한 사람이 쳐다보고 있는 것 같더라"고 털어놓으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학창 시절의 아찔한 기억을 전한 고준희는 최근 연애와 결혼에 대한 솔직한 가치관을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과거 진지하게 결혼을 꿈꿨던 연인이 있었다고 밝히며 "당시에는 일이 너무 많았다. 그래서 상대에게 '2년만 기다려줄 수 있냐'고 물어봤다"라고 회상했다. 하지만 상대방이 당장 결혼을 원하면서 이별하게 되었고, 이에 대해 "결국 결혼은 타이밍인 것 같다"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현재 고준희는 MBN '남의 집 귀한 가족'에 출연 중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고준희 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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