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 언론사 기사 댓글창에 문제의 글 게재돼 앞서 SNS에선 “총기 자체 생산 가능” 글 올라오기도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6·3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촉발된 잠실 개표소 봉쇄 시위가 12일째 이어지던 6월16일 경찰관들이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앞에서 근무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지방선거 잠실 지역 개표소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일대 봉쇄 시위가 장기화된 가운데 시위 장소 관할 경찰서의 무기고를 털자는 글이 온라인상에 등장해 경찰이 작성자 추적에 나섰다.
18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모 언론사 기사 댓글창에 "송파경찰서 무기고 털고, 우리도 민주화 유공자 돼보자"는 내용의 댓글이 게재됐다.
현재 서울 중랑경찰서가 사건을 배당받아 문제의 댓글을 작성한 네티즌 추적에 착수했다. 경찰은 작성자를 검거하는대로 댓글을 게재한 경위와 실제 범행 실행 가능성 등을 조사한 뒤 공중협박죄 적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에선 잠실 지역 개표소인 핸드볼경기장을 사실상 봉쇄하는 시위가 이날까지 14일째 진행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핸드볼경기장 내에 사무실을 둔 체육단체 관계자들의 출입도 막혀 선수 등 체육계 인사들의 피해가 막심한 상황이다.
최근 정부는 개표소 시위대의 체육단체 관계자 출입 저지 및 무단 검문·검색 등 탈법 행위에 수차례 경고성 발언을 내놓고 있다. 반면 앞서 한 SNS에선 "저희가 뭉치면 총기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 무력으로 진압당하거나 큰 물리적 피해를 볼 경우 최후의 보루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는 내용이 글이 게재되는 등 개표소를 사이에 둔 갈등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