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흉물 방치' 옥천 경부고속鐵 폐선로 내달부터 철거

박병기 2026. 6. 18.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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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삼청리 4.58㎞ 구간…옥천군, 부지 활용 방안 고심

(옥천=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 충북 옥천군 옥천읍 시가지에 11년째 흉물로 방치되는 경부고속철도 폐선로 철거공사가 7월 시작된다.

옥천읍 시가지 관통하는 폐선로 [촬영 박병기 기자]

옥천군과 국가철도공단은 옥천읍 대천∼삼청리 4.58㎞ 구간의 폐선로를 뜯어내기 위한 설계를 마무리 짓고 시공업체 선정 절차를 밟는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이 선로는 2003년 경부선 철도와 고속열차 전용선로를 연결하기 위해 건설한 임시철도(대전남부연결선)다.

2015년 6월 용도 폐기돼 관광시설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다가 2019년 철거하기로 결정됐다.

지상 10m 안팎의 거대한 콘크리트 구조물 등을 뜯어내는 큰 공사여서 철거에는 국비 383억원이 투입되고, 13개월가량 소요된다.

철도가 철거되면 축구장 8개 면적과 맞먹는 16만2천㎡의 넓은 땅이 남겨진다.

옥천군은 이 땅을 국가철도공단으로부터 매수하거나 장기 임차해 활용방안을 고심하는 중이다.

군 관계자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시되고 있지만 해당 부지 대부분이 농업진흥구역이어서 용도에 제약이 많다"며 "주민복지 또는 체육시설로 활용하거나 햇빛소득시설로 이용하는 방안 등이 연구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장은 철거가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지원한 뒤 향후 국가철도공단, 농림축산식품부 등과 부지 활용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라며 "이를 위해 공무원, 지방의원, 주민 대표 등이 참여하는 민관협의체도 구성해둔 상태"라고 덧붙였다.

bgi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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