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정이한 피습 자작극' 의혹에 "최고 강도 민형사상 책임"

김천 기자 2026. 6. 18.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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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이한 캠프 제공〉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에 출마한 자당 정이한 후보의 '피습 자작극 의혹'과 관련해 "참담하고 무거운 심정을 금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8일)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밝히며 "개혁신당이 공천한 후보였기에 저희는 이 사안에 대해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수사기관이 공개하고 언론이 보도한 내용이 사실이라면 이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운 중대한 선거범죄"라며 "유권자의 신뢰를 악용하고 민주주의 근간인 선거 제도 자체를 훼손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는 일"이라고 했습니다.

이어 "개혁신당은 한 치의 의혹도 남지 않도록 수사기관의 모든 절차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겠다"며 "당 자체 진상조사단을 가동해 드러나는 사실관계에 따라 정이한 전 후보에게 최고 강도의 민형사상 책임을 엄정히 묻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이 사건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으신 부산 시민 여러분, 그리고 선의로 개혁신당을 지지해주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어제(17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 금정경찰서는 정 전 후보가 지난 4월 선거 유세에서 음료 투척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사건과 관련해 자작극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음료 테러 이전에 정 전 후보가 해당 남성과 통화한 기록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정 전 후보 측은 지난 4월 27일 부산 금정구 구서나들목 인근에서 유세를 하다가 지나가던 차량 운전자가 '젊은 놈이 무슨 시장이냐'라고 말하면서 던진 음료에 맞았다고 언론에 공개한 바 있습니다.

당시 캠프 측은 정 전 후보가 음료를 피하려다 넘어져 의식을 잃고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뇌진탕과 근좌상 진단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차량 운전자인 30대 남성을 긴급 체포했으나 정 전 후보는 해당 남성을 직접 만나 선처 탄원서를 제출했습니다. 정 전 후보는 사건 이틀 만에 목 보호대를 착용한 채 선거운동에 나섰지만 1.56%의 득표율로 낙선했습니다.

정 전 후보는 선거 다음 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계 은퇴를 선언한 뒤 온라인 절차를 밟아 개혁신당을 탈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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