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독일 공장서 휴머노이드 본격 테스트…연말까지 시범 운영 진행

홍성일 기자 2026. 6. 18.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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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완성차 기업 BMW가 유럽 공장에서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기술 검증을 시작했다. BMW는 올해 말까지 해당 로봇의 파일럿 테스트(시범 운영)를 진행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공정 배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BMW는 지난해 초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미국 스타트업 피규어AI(Figure AI)가 개발한 피규어02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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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치히 공장에 헥사곤 로보틱스 개발 '이온' 투입
시범 운영 중인 이온 휴머노이드. (사진=헥사곤)

[더구루=홍성일 기자] 독일 완성차 기업 BMW가 유럽 공장에서 본격적인 휴머노이드 기술 검증을 시작했다. 이번에 투입된 휴머노이드는 애칭까지 얻으며 직원들 사이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BMW는 올해 말까지 해당 로봇의 파일럿 테스트(시범 운영)를 진행하고, 확보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본격적인 공정 배치를 시작한다는 방침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BMW는 최근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스위스 로보틱스 기업 '헥사곤 로보틱스(Hexagon Robotics, 이하 헥사곤)'가 개발한 휴머노이드 '이온(AEON)'의 시범 운영을 개시했다. BMW는 연말까지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에 배치된 이온은 헥사곤의 첫 휴머노이드로 지난해 6월 공개됐다. BMW는 작년 12월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첫 번째 테스트 배치를 진행했었다. 지난 4월에는 본격적인 파일럿 프로그램 진행에 앞서 공정통합을 진행하기 위한 추가 테스트도 이뤄졌다. 이온은 인간 신체와 유사한 디자인을 가졌다. 다른 점으로는 집게 형태의 손과 바퀴가 장착된 발이다. 이에 걸어다니는 휴머노이드보다 높은 기동성을 보여준다.

BMW는 이온을 배터리 조립, 부품 제조 공정에 투입했다. 또한 품질 관리 공정에도 이온을 투입해 기술 수준을 시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직원들도 이온에 대해서 큰 관심을 보이며 '라비(Robby)'라는 별명도 붙여줬다. BMW는 연말까지 다양한 공정에서 테스트를 진행한 이후 본격적으로 공정 배치를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BMW가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도 휴머노이드 적용을 확대하려는 것은 '범용성' 때문이다. 기존 산업용 로봇은 보통 단일 공정용으로 고정돼 사용된다. 반면 휴머노이드는 다양한 작업 공간에서 유연하게 사용될 수 있다. 헥사곤 측은 "대부분의 공장 작업 공간은 인간을 위해 만들어졌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는 현대자동차 로보틱스 자회사인 보스턴다이내믹스도 강조했던 내용이다. 보스턴다이내믹스 관계자는 지난해 12월 공개한 팟캐스트를 통해 "현대차 공장의 경우 단일 라인에서 수천 가지의 부품을 조합해 5개 모델을 생산해낸다"며 "한 가지 업무에 특화된 로봇을 제작하는데는 1년의 시간과 약 15억원에 가까운 비용이 투입된다. 개별적으로 자동화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업계는 최근 자동차업계에서 원가 경쟁과 전동화 전환이 핵심 키워드가 된 만큼 휴머노이드 도입이 더욱 빠르게 이뤄질 것으로 보고있다.

BMW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시범운영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양산 과정에 적용할 것"이라며 "라이프치히 공장 뿐 아니라 다른 공장으로도 적용 범위를 확장해 더 다양한 응용 시나리오를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BMW는 지난해 초 미국 스파르탄버그 공장에 미국 스타트업 피규어AI(Figure AI)가 개발한 피규어02 휴머노이드를 투입해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초부터는 기존 로봇을 대체하기 위해 신형 모델인 피규어03을 투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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