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울반도체, '글로벌 MLCC 1위' 일본 무라타와 MOU
[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한울반도체(320000)가 글로벌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1위 업체 무라타와 ‘고성능 MLCC 제조공정용 마운터 설비’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 기술 협력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AI 서버·전장용 MLCC 수요 급증에 대응해 생산 효율과 품질 경쟁력을 동시에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고성능 MLCC 제조공정에 특화된 마운터 설비의 개발 가능성과 목표 성능, 실제 라인 적용 방안을 함께 검토한다. 이 과정에서 설비 운전 조건 최적화, 공정 변동 최소화, 품질 안정화 방안 등에 대한 기술 논의를 병행하며, 초기 평가·데이터 공유·샘플 제공·현장 테스트 및 평가 결과 검토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협력 범위에는 자동화 수준 제고, 공정 데이터 기반 분석, 설비 성능 향상 가능성 검토 등이 포함된다. 단순히 장비를 공급하는 차원을 넘어, MLCC 제조공정의 생산 효율성과 검사 신뢰도, 공정 데이터 활용도를 함께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협력 축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양사는 향후 평가 결과와 기술 검토 내용을 토대로 향후 설비 공급·구매, 별도 계약 체결 여부도 검토하게 된다.
회사 측은 무라타와의 이번 MOU가 자사가 보유한 고속·고정밀 마운터 기술과 AI 기반 공정 분석 역량을 글로벌 MLCC 선도기업의 생산라인에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하는 단계라는 점에서 전략적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일본 업체들이 강세를 보여온 MLCC 공정장비 분야에서 한국 장비사의 기술력이 글로벌 톱티어 기업의 협업 파트너로 검토 대상에 오른 사례라는 점도 주목된다.
한울반도체는 향후 MLCC 마운터 설비의 성능 개선과 양산 공정 적용성 검증을 이어가는 동시에, 불량칩 선별기, 전사기, 초음파 선별기·검사기 등 MLCC 후공정 전반을 아우르는 토털 솔루션으로 협력 범위를 넓혀간다는 구상이다.
회사 관계자는 “AI 서버와 전장 시장의 확대에 따라 고성능 MLCC 생산공정은 그 어느 때보다 높은 수준의 정밀도·속도·품질 안정성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무라타와의 MOU는 한울반도체의 마운터 및 AI 기반 공정장비 기술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검증하고 확장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오석 (kwon0328@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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