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선수단도 울었다"…故 조타 부모, 월드컵 추모 행사서 눈물→선제골 세리머니까지 바쳤는데 '콩고전 쇼크' 1-1 무승부

박대현 기자 2026. 6. 18. 10: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출처| 영국 '더 선'
▲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 공격수 고 디오구 조타(전광판 속 흑백 사진 인물)를 향한 추모가 월드컵 무대에서 이어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8일 "조타의 부모(위 사진 붉은색 유니폼)가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아들을 향한 감동적인 추모 행사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 영국 '더 선'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지난해 불의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포르투갈 공격수 고 디오구 조타(1996~2025)를 향한 추모가 월드컵 무대에서 이어졌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조타의 부모가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아들을 향한 감동적인 추모 행사 도중 눈물을 흘리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조타는 지난해 7월 스페인 사모라주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동생 안드레 실바와 함께 숨을 거뒀다. 향년 28세.

갑작스런 비보는 포르투갈은 물론 전 세계 축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포르투갈은 18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콩고민주공화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K조 1차전을 앞두고 조타를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경기 전 포르투갈 국가(國歌)가 울려 퍼지는 동안 스타디움 대형 스크린엔 조타 사진이 등장했다.

관중석에 있던 조타 부모는 주변 사람과 포옹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더 선은 "포르투갈 선수단이 국가를 부르는 가운데 조타 부모는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다. 피치에 선 일부 선수도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 출처| 영국 '더 선'

조타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A매치 통산 49경기에 출장해 14골을 넣었다.

선수단 내에서도 활달한 성격과 빼어난 기량으로 신망이 두터운 공격수였다.

그의 마지막 A매치는 지난해 6월 9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 스페인전이었다.

당시 포르투갈 우승에 힘을 보탠 뒤 불과 몇 주 만에 사고 소식이 전해져 축구 팬들을 안타깝게 했다.

포르투갈 선수단은 그라운드 위에서도 조타를 기억했다.

전반 6분 주앙 네베스(파리 생제르맹)가 선제골을 터뜨린 뒤 두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이후 동료들과 포옹하며 먼저 떠난 조타에게 득점을 바쳤다.

하나 포르투갈은 이날 승점 3을 챙기지 못했다. 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스트라이커 요안 위사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콩고민주공화국과 1-1로 비겼다.

위사 득점은 콩고민주공화국 사상 첫 월드컵 골이었다. 세바스티앙 드사브르 감독이 이끄는 콩고민주공화국은 FIFA 랭킹 5위 강호를 상대로 역대 첫 월드컵 승점까지 확보해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 FIFA 랭킹 5위 포르투갈은 '콩고전 쇼크'를 뒤로하고 심기일전을 모색한다. 오는 24일 오전 2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K조 2차전을 치르고, 28일 오전 8시 30분에 콜롬비아와 최종 3차전에 나선다. 디오구 조타와 일군 1년 전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영예를 북중미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연합뉴스 / REUTERS

한편 포르투갈 대표팀은 조타를 기리는 특별한 팔찌도 착용해 눈길을 모았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는 북중미 대회를 앞두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과 선수단에게 기념 팔찌를 전달했다.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제작된 팔찌엔 대표팀 선수 전원의 이름과 조타 이름이 아울러 새겨졌다.

비티냐(파리 생제르맹)는 "총리를 만났을 때 받은 팔찌다. 경기 중 착용할 수 있도록 제작됐고 모든 선수 이름, 그리고 특별한 이름인 디오구 조타가 들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착용 여부는 선수가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우린 (포르투갈 정부의 조타를 향한) 큰 애정이 담긴 물건을 받았다 생각했고 경기에서도 함께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포르투갈은 이제 '콩고전 쇼크'를 뒤로하고 심기일전을 모색한다. 오는 24일 오전 2시 우즈베키스탄과 조별리그 K조 2차전을 치르고 28일 오전 8시 30분엔 콜롬비아와 최종 3차전에 나선다.

마지막으로 조타와 일군 1년 전 UEFA 네이션스리그 우승 영예를 북중미에서도 재현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 포르투갈 대표팀은 이날 디오구 조타를 기리는 특별한 팔찌도 착용해 눈길을 모았다. 루이스 몬테네그루 포르투갈 총리는 북중미 대회를 앞두고 로베르토 마르티네스 감독과 선수단에게 기념 팔찌를 전달했다.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제작된 팔찌엔 대표팀 선수 전원의 이름과 조타 이름이 아울러 새겨졌다. ⓒ 영국 '더 선'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티비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