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버 신사장 커밍아웃…“길에서 손도 못 잡는게 너무 싫어”
조혜선 기자 2026. 6. 18. 10:32

구독자 229만 명을 보유한 크리에이터 신사장이 커밍아웃한 이유에 대해 밝혔다. 그는 현재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며 ‘남자친구가 없느냐’는 물음에 거짓말을 하기 싫었다고 했다.
신사장은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커밍아웃 Q&A’라는 제목으로 10분 31초 분량의 영상 한 편을 올렸다. 앞서 그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서울 퀴어(성소수자) 퍼레이드에 참가해 찍은 사진을 올리며 “이제는 숨기지 않고, 한발 더 나아가 있는 그대로의 제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공개된 사진 속 신사장은 뒷모습을 드러낸 여자친구와 나란히 서 포즈를 취했다.
신사장은 ‘갑자기 성 정체성을 밝힌 이유가 있나’라는 구독자 질문에 “‘성 정체성’이 아니라 ‘성 지향성’”이라며 “내년에 서른다섯인데 여자친구랑 길에서 손도 못 잡고 걸어가는 게 너무 싫더라”고 했다. 성 정체성은 성별에 대한 자각과 자아의식을 뜻한다. 성 지향성은 성적 끌림의 방향성을 의미한다. 그는 이어 “왜 결혼 안하냐, 남자친구 없냐는 말에 거짓말하는 게 싫었다”고도 했다.
신사장은 여자친구와의 교제 기간 등을 묻자 “여자친구는 일반인”이라며 “자세한 건 얘기를 안 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다. 그는 ‘부모님도 알고 계신가’라는 물음에는 “(말)하고 싶어서 한 건 아닌데 시골 학교에서 아웃팅(강제로 밝혀지는 일)을 당해서 소문이 나버리니까 부모님이 알게 됐다”며 “이해는 못 하시는 거 같은데 (이해하려고) 노력은 해주신다”고 이야기했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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