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샷’ 찍고 친목 다진 이재명·트럼프…“옆자리서 90분 얘기, 골프도 약속”

변문우 기자 2026. 6. 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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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열흘간 G7 유럽 순방 마무리…귀국길 엑스 통해 투샷 사진 공유
李 “중동 이어 한반도 피스메이커 역할 기대”…트럼프 “李는 강한 지도자”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이재명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16일(현지시간) 프랑스 에비앙레뱅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공식 만찬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 SNS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식 양자회담은 열리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은 G7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를 놓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부부 동반 골프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7일(현지시각) 귀국 비행기에 오른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투샷 사진을 올렸다. 이어 "각별히 관심 가져주신 트럼프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 한미관계는 단단하고 영원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담 일화도 함께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 간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를 놓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골프 얘기를 하며 우리 부부와 골프를 함께 하겠다고 해 아내가 손가락 걸고 약속받았는데, 오늘 오찬 후 헤어지면서 다시 골프를 꼭 함께 하자고 하셨다.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 마지막 오찬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서명용 펜을 제게 선물로 주셨다"며 "아마도 처음 정상회담 때 제가 쓰던 펜을 선물 받은 기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 때 방명록 작성에 사용한 자신의 서명용 펜을 즉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청와대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속 깊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지역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피스메이커로서 건설적인 역할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반도의 지정학적 역사에 관심을 보이며 "한반도 문제 진전과 평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며 기여 방안을 고민하고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중동 위기 등 글로벌 현안 공조도 다졌다. 먼저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타결된 것을 축하했다. 이후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표했다. 또 지난해 합의한 조선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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