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샷’ 찍고 친목 다진 이재명·트럼프…“옆자리서 90분 얘기, 골프도 약속”
李 “중동 이어 한반도 피스메이커 역할 기대”…트럼프 “李는 강한 지도자”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공식 양자회담은 열리지 않았지만, 이 대통령은 G7 공식 만찬에서 트럼프 대통령 바로 옆자리에 앉아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를 놓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또 부부 동반 골프도 약속했다고 전했다.
열흘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하고 17일(현지시각) 귀국 비행기에 오른 이 대통령은 엑스(X·옛 트위터) 글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의 투샷 사진을 올렸다. 이어 "각별히 관심 가져주신 트럼프 대통령님께 감사드린다. 한미관계는 단단하고 영원하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담 일화도 함께 밝혔다.
이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과 약 90분 간 한반도 평화와 한미관계를 놓고 속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많은 진전이 있었다"며 "골프 얘기를 하며 우리 부부와 골프를 함께 하겠다고 해 아내가 손가락 걸고 약속받았는데, 오늘 오찬 후 헤어지면서 다시 골프를 꼭 함께 하자고 하셨다. 지나가는 말인 줄 알았는데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늘 마지막 오찬에서는 지금까지 사용하고 있던 서명용 펜을 제게 선물로 주셨다"며 "아마도 처음 정상회담 때 제가 쓰던 펜을 선물 받은 기억 때문이 아닐까 생각된다"고 적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지난해 8월 한미 정상회담 때 방명록 작성에 사용한 자신의 서명용 펜을 즉석에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청와대도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과 속 깊은 대화를 통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국의 적극적인 역할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중동 지역에 이어 한반도에서도 지속 가능한 평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피스메이커로서 건설적인 역할과 관여를 기대한다"고 당부했다는 설명이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 역시 한반도의 지정학적 역사에 관심을 보이며 "한반도 문제 진전과 평화를 위해 필요한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이 대통령을 '강한 지도자'로 평가하며 기여 방안을 고민하고 긴밀히 소통하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중동 위기 등 글로벌 현안 공조도 다졌다. 먼저 이 대통령은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의 종전 협상이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에 맞춰 타결된 것을 축하했다. 이후 두 정상은 호르무즈 해협 내 자유롭고 안전한 항행의 중요성에 공감대를 표했다. 또 지난해 합의한 조선 분야 협력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미일 3국 협력의 중요성도 강조했다는 전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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