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보다 나은 아우’ SK스퀘어…하이닉스보다 주가 더 뛴 이유는 [오늘 나온 보고서]

안갑성 기자(ksahn@mk.co.kr) 2026. 6. 18.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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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말부터 1885%↑…하이닉스 1394%
대신증권, 목표가 150만→187만원으로 상향
펀드단일종목 10%룰에 하이닉스 대체제 부각
SK스퀘어.
SK스퀘어의 주가 상승세가 자회사 SK하이닉스를 능가하며 증권가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자본시장법상 주식형 펀드의 단일 종목 편입 한도 10% 규제에 따라 기관 투자자들의 매력적인 대안 투자처로 부상한 데다 적극적인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이 맞물린 덕분이다.

18일 대신증권은 SK스퀘어에 대한 투자의견을 ‘매수’로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50만원에서 187만원으로 25% 상향 조정했다. SK스퀘어 주가는 지난 17일 종가 159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SK스퀘어 주가의 가파른 상승 배경에는 ‘단일 종목 편입 한도 10% 룰’이 주요하게 작용하고 있다. 현행 자본시장법 시행령 제8조에 따르면 주식형 펀드는 단일 종목을 펀드 자산의 10% 이내에서만 편입할 수 있다.

최근 반도체 업황 호조로 SK하이닉스의 실적 전망이 대폭 상향되고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 시가총액 비중이 금융투자협회가 제시하는 기준 비중을 훌쩍 넘어서는 괴리 현상이 심화됐다.

최근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이 25.5%에 달하면서 주식형 펀드들이 하이닉스를 직접 추가 편입하기에 부담을 느끼게 됐고 이에 따라 지분 20.5%를 보유한 모회사 SK스퀘어가 대안 투자처로 집중 조명받은 것이다.

자회사 SK하이닉스의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 역시 SK스퀘어의 주가에 직접적인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고정배당금 1500원을 지급하고 잉여현금흐름(FCF)의 50% 수준을 재원으로 재무건전성 범위 내에서 추가 환원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대신증권에 따르면 올해 SK스퀘어로 유입될 하이닉스 발 배당금은 약 9900억원, 2027년에는 1조 7000억원으로 대폭 확대될 전망이다.

SK스퀘어가 2024년 11월 21일과 2025년 11월 25일에 연이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하고 상향 조정한 이후, 자회사 SK하이닉스보다 더욱 가파른 주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자료=대신증권]
우호적인 수급적 이점과 사측의 공격적인 밸류업 계획 덕분에 SK스퀘어의 주가 상승률은 SK하이닉스를 오히려 앞선 상태다.

SK스퀘어가 최초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던 2024년 11월 21일 이후 SK스퀘어 주가는 무려 1885% 폭등하며 같은 기간 1394% 오른 SK하이닉스의 상승률을 앞질렀다.

2024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 발표 당시 SK스퀘어는 순자산가치(NAV) 할인율을 2027년까지 50% 이하로 낮추겠다는 목표를 제시했고 이후 2025년 11월 새로운 기업가치 제고 계획 버전을 내놓으며 2028년까지 NAV 할인율을 30% 이하로 한층 낮추겠다는 새 목표를 설정한 바 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2021년 11월 분할 신규 상장 이후 형성된 SK스퀘어의 평균 NAV 할인율은 66%에 달했으나 2026년 5월 초 39.9%까지 축소된 이후 전일 기준 43.8%를 기록하며 할인율 축소가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SK스퀘어가 단일 종목 10% 편입 제한에 따른 하이닉스의 대안 투자 수요를 전략적으로 흡수한 탁월한 결과물”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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