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목표가 54만원으로 '뚝'…스판덱스 가격 하락 탓[애널리스트의 시각]

김호겸 기자 2026. 6. 18.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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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누적 스판덱스 가격 19.3% 상승 영향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와 경쟁구도 변화 영향
중장기 실적 개선은 지속될 것으로 평가
그래픽=박혜수 기자

NH투자증권은 18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79.0% 증가한 154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다만 하반기 계절적 비수기 진입과 원재료 가격 약세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73만원에서 54만원으로 26.0% 하향 조정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2분기 누적 평균 스판덱스 가격이 전분기 대비 19.3% 상승한 가운데 1분기 대비 늘어난 영업일수 영향으로 판매량도 전분기 대비 늘어났을 것"이라며 "나일론과 폴리에스터 부문도 가격 상승을 통해 영업적자 폭을 줄일 것"으로 평가했다.

전사 실적 개선을 이끄는 섬유 사업부문의 단기 호조에도 목표가를 낮춘 배경은 하반기 스판덱스 가격 하락 우려와 경쟁사 리스크 해소 때문이다.

최영광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 영향과 원재료 가격 약세로 인한 하반기 스판덱스 가격 하락을 예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0.6% 하향했다"며 "효성티앤씨의 점유율 확대 요인인 경쟁사의 파산 리스크가 일부 해소됨을 감안해 기존 타깃 멀티플에 부여했던 10%의 할증을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단기적인 실적 조정 속에서 중장기적인 이익 체력은 견조할 것으로 내다봤다. 스판덱스 신규 증설 물량이 올해 전무하며 내년에는 약 12.5만톤 수준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수요 대비 생산능력을 나타내는 가동률은 올해 77.5%에서 내년 78.6%로 점진적으로 높아질 것이란 분석이다.

최 연구원은 "내년에도 견조한 수급 밸런스를 바탕으로 효성티앤씨의 영업이익 개선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며 "올해는 하반기 비수기 진입에도 전방 시장의 재고 수준이 낮아 전년 대비 비수기 효과는 약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겸 기자 hkkim823@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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