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농림수산성 부대신 “일본과 한국은 음식으로 통하는 나라”

정혁훈 전문기자(moneyjung@mk.co.kr) 2026. 6. 18.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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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토 유키노리 日농림성 부대신 인터뷰
‘일본음식의 매력’ 홍보행사 지원차 방한
“日방문 韓人 세계 최다...1순위는 음식”
“일본 농수산물 韓수출은 세계서 5번째”
“日수산물 수입규제 55개->5개국 줄어”
“우리 부부는 김치 등 한식 너무 좋아해”
네모토 유키노리 일본 농림수산성 부대신이 17일 일본대사관저에서 열린 행사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일본과 한국은 음식과 농수산물로 매우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네모토 유키노리 일본 농림수산성 부대신(차관급)은 17일 서울 성북동 일본대사관저에서 열린 ‘일식 매력 홍보 리셉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고, 한국으로 수출되는 일본 농수산물은 전 세계에서 다섯번째를 차지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일본 국회 자유민주당 중의원이기도 한 네모토 부대신이 양국간 농수산물 교류를 강조한 배경에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인근 지역 8개 현 수산물의 한국 수출이 여전히 금지돼 있는 상황을 염두에 둔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대사관저에서 열린 ‘일식 매력 홍보 리셉션’에서 주요 참석자들이 경사스러운 날에 사케 술통을 나무 망치로 부수는 전통 의식인 ‘가가미비라키’를 행하고 있다. 왼쪽 세번째부터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일본대사, 네모토 유키노리 일본 농림수산성 부대신.
우리나라는 동일본대지진 이후 2013년 9월부터 후쿠시마현을 비롯해 미야기현, 이와테현, 아오모리현 등 인근 8개 현에서 생산된 모든 수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또한 도쿄도, 홋카이도 등 13개 지역 수산물에 대해서는 수입 시 방사성 물질 검사 증명서 제출을 요구하고 있다. 일본은 한국과의 외교 관계 회복 이후 수산물 수입 금지 해제를 요구하면서 일본산 수산물 수입 규제 철폐를 논의할 정기 협의체 설립 등을 요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네모토 부대신은 이와 관련해 “한국에서 후쿠시마 인근 수산물의 방사능 오염에 대해 불안감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충분히 인식하고 있다”면서도 “과학적인 근거를 기반으로 안전성을 검증하고 있고, 한국과 동일한 기준치를 초과하는 수산물은 절대로 시장에 유통되지 않는다는 점을 알아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제공되고 있는 요리 역시 안전성 검사를 통과한 재료로 만들었기 때문에 안심하고 먹어도 된다”면서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일본산 수산물에 대한 수입 규제를 도입한 국가가 55개국까지 늘었다가 지금은 한국과 중국, 러시아 등 5개국 이외에는 모두 규제를 풀었다”고 강조했다.

니가타현과 미야기현, 아오모리현 등의 음식과 술 특산물에 대한 전시와 시식, 시음 등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날 행사는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 정부와 식품·외식업계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자국산 식재료로 만든 요리를 선보임으로써 일본산 농수산물의 수출을 촉진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사관 측은 일본에서 들여온 수산물을 활용해 잿방어 카르파초, 가리비 버터구이, 참돔 통구이, 능성어 다시마 술찜, 참돔·잿방어·줄전갱이 초밥 등 다양한 해산물 요리를 선보였다. 동시에 니가타현, 미야기현, 아오모리현, 아키타현, 이와테현, 홋카이도 등의 음식과 술 특산물에 대한 전시와 시식, 시음 등 행사도 개최했다.

네모토 부대신은 “우리 부부 모두가 한국 음식을 아주 좋아한다”며 “평소 집 근처에 있는 한식당을 자주 이용할 뿐만 아니라 오늘 아침에도 집에서 김치를 먹고 한국으로 출발했다”면서 친근감을 드러냈다. 그는 “심지어 아내는 한국식 전 요리도 직접 만들어 식탁에 올린다”면서 “일본을 다시 방문하고 싶다는 한국인들이 가장 큰 이유로 스시와 라멘 등 일식을 먹고 싶어서라고 답한 것을 보면 양국이 음식으로 잘 통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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