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기 쉬운 부동산] 엇갈린 주택 사업 전망

서울 집값 상승과 거래 회복 기대감에 수도권 주택사업 경기 전망은 개선됐지만, 지방은 미분양 적체와 수요 위축 우려로 전망이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은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6년 6월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에 따르면 이달 전국 주택사업경기전망지수는 77.1로 전월(77.6) 대비 0.5포인트 하락했다고 16일 밝혔다.
수도권은 78.1로 5.2포인트 올랐지만, 비수도권은 76.9로 1.7포인트 떨어졌다. 충청권에선 대전과 세종의 하락 폭이 두드러졌다. 대전은 지난달 86.6에서 이달 82.3으로 4.3포인트 하락했고, 같은 기간 세종도 92.3에서 84.6으로 7.7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충남은 72.7에서 78.5로 5.8포인트 상승하며 충청권에서 유일하게 개선 흐름을 보였다. 충북은 75.0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충청권 전체로 보면 대전·세종은 하락, 충남은 상승, 충북은 보합으로 갈렸지만 4개 시·도 모두 100을 밑돌았다.
주택사업경기 전망지수는 주택사업자들이 체감하는 향후 주택시장 경기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기준선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낙관적으로 내다보는 업체 비율이 더 높음을 의미한다. 100을 밑돌면 그 반대로 비관적 전망이 우세하다는 뜻이다.
주산연은 서울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어 사업자들이 증시 자금의 부동산 유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측면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반면, 지방의 경우 주택가격 약세와 미분양 적체가 지속되는 데다 최근 1가구 1주택 기조 속에서 수요가 수도권으로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끝으로, 최근 증시 호황으로 늘어난 투자수익 자금이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더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단순한 규제 완화보다 실제로 자금을 조달하고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선이다. 또한, 대전과 같은 비수도권 시장이 움직일 수 있는 조건부터 마련해야 할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황윤희 대전과학기술대 부동산행정정보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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