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 한 스푼 매일 먹으면 장이 달라진다... "소화 돕고, 염증 없앤다"

꿀은 차나 요거트, 오트밀 등에 자주 넣어 먹는 천연 감미료다. 하지만 꿀은 영양학적으로 단순한 감미료 이상의 가치를 지닌다. 꿀의 주성분인 포도당과 과당은 피로 해소에 효과적이다. 또 꿀에는 염증을 완화시키는 항산화 성분도 풍부하다. 매일 꿀 한 스푼을 먹으면 건강에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본다.
1. 염증 완화
스트레스와 체내 염증은 심혈관질환, 당뇨병 등 여러 만성 질환의 위험 요인으로 꼽힌다. 꿀에는 염증 반응을 줄여주는 플라보노이드와 폴리페놀 같은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영양사 칼린 레메디오스(Carlyne Remedios)는 건강 매체 리얼심플(Real Simple)에서 "꿀에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천연 항산화 물질 뿐만 아니라 퀘르세틴, 캠페롤, 크리신, 아피게닌과 같은 폴리페놀이 함유돼 있다"며 "이러한 화합물은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을 억제한다"고 설명했다.
2. 즉각적인 에너지 공급
꿀의 주성분은 포도당과 과당이다. 이들 단순당은 섭취 시 소화 과정 없이 체내에서 빠르게 흡수된다. 이 때문에 꿀은 고갈된 체력을 빠르게 회복시키고 두뇌활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보충할 수 있다. 활동량이 많거나 피로감을 느낄 때 적당량을 섭취하면 에너지 회복에 도움이 된다.
3. 장 건강 개선
꿀은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는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하고 있다. 프리바이오틱스는 우리 몸의 유익균을 활성화시켜주는 역할을 한다. 꾸준히 섭취하면 소화 기능이 개선되고, 장 운동이 활발해져 변비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레메디오스 박사는 "따뜻한 차나 단맛이 없는 플레인 요거트에 벌꿀을 한 스푼 정도 섞어 먹으면 소화 불량이나 복부 팽만감 완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2024년 미국 일리노이대 연구팀이 꿀과 요거트 조합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요거트에 함유된 유익한 박테리아가 소화를 돕고 규칙적인 배변활동을 촉진한 것으로 확인됐다.
4. 설탕 대체 효과
꿀은 단맛이 강해 적은 양으로도 만족감을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정제 설탕 대신 꿀을 사용하면 첨가물 섭취를 줄이고 천연 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다만 꿀 역시 당과 칼로리가 높은 식품인 만큼 건강식이라는 이유로 과다 섭취해서는 안 된다. 과다 섭취하면 체중이 늘거나 심혈관 질환 위험이 높아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하루 1~2스푼 정도 소량 섭취를 권장하며, 단독으로 먹기보다는 단백질이나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과 함께 섭취하는 게 혈당 조절에 도움이 된다고 조언한다.
꿀 섭취 시 주의해야 하는 사람
꿀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이지만 모든 사람에게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우선 1세 미만 영아가 먹어선 안 된다. 꿀에는 보툴리누스균 포자가 존재할 수 있다. 꿀은 꿀벌이 수액을 채집해 벌집에 저장한 뒤 가공하는 과정에서 이 균이 혼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 균은 열에 매우 강해 일반 조리법으로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1세 미만 영아는 성인보다 소화 기능과 장내 면역력이 약하다. 이 때문에 꿀 속 보툴리누스균 포자가 영아의 장관에서 증식해 독소를 생성할 수 있다.
또 당뇨병 환자나 당뇨 전단계, 비만,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꿀 섭취 전 반드시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꿀의 주요 영양성분: (한 스푼 기준, 자료: USDA)
칼로리: 60.8 kcal
단백질: 0.06g
탄수화물: 16.5g
식이섬유: 0.04g
지방: 0g
칼슘: 1.2mg
칼륨: 10.4mg
마그네슘: 0.4mg
인: 0.8mg
엽산: 0.4mcg(마이크로그램)
신자영 기자 hidoceditor@mcircle.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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