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발표 영향…뉴욕 증시 떨어지고 美 국채 금리 급등

뉴욕/윤주헌 특파원 2026. 6. 18. 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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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성명서 공개 후 일제히 하락
2년 만기 국채 금리 지난해 이후 가장 높은 수준
국제 유가는 다시 상승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을 없앤 영향으로 뉴욕 증시가 17일 하락했다./AFP 연합뉴스

케빈 워시 신임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금리 동결을 발표한 17일 뉴욕 증시는 떨어졌고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연준이 연내 기준금리 인하 전망을 사실상 없애고 오히려 금리 인상 시그널까지 보낸 영향을 받았다. 국제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문(MOU)이 공개된 뒤 쏟아지는 비판 등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뉴욕 증시에서 3대 지수는 모두 떨어졌다. 다우 평균은 1.0%, S&P500 지수는 1.2%, 나스닥 지수는 1.4% 떨어졌다. 다우 평균의 경우 이날 장 초반 상승세를 보이며 3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향해 달려갔지만, 이날 오후 2시 연준 성명서가 공개된 이후 방향을 바꿔 하락 마감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김영재

이날 공개된 점도표에 따르면 연준 위원들은 올해 말 기준금리 중간값을 3.8%로 제시했다. 이는 지난해 12월부터 이어져 온 연내 한 차례(0.25%포인트) 금리 인하 가능성을 뒤집은 것이며, 현재 기준금리 상단(3.75%)보다도 높은 수준이라는 점에서 금리 인상 신호까지 보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기준금리에 영향을 받는 미 국채 금리는 급등했다. 미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0.17%포인트 오른 4.22%, 벤치마크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0.07%포인트 뛴 4.49%에 거래됐다. 뉴욕타임스는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상승했다”고 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브렌트유는 전장 대비 0.7% 오른 배럴당 79.55달러, 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1.0% 뛴 배럴당 76.79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는 이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프랑스를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이란과의 MOU에 대해 “최종적이지 않고 MOU일 뿐”이라며 “만약 내 마음에 안 들거나 그들이 제대로 행동하지 않으면, 그들의 머리 한가운데로 폭탄을 투하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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