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는 해트트릭, 호날두는 '노쇼급 경기력'… 이제 라이벌이 아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1987년생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는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해트트릭을 터뜨렸다. 반면 그의 라이벌로 꼽히던 1985년생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아예 경기장에서 잘 보이지 않았다. '노쇼'급 경기력만 보이다가 경기를 마쳤다.

포르투갈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휴스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K조 콩고민주공화국(콩고)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이날 경기에서 주목을 받은 이는 호날두였다. 세계 최고 스타 중 한 명인 호날두는 오래 전부터 수많은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지만 이날은 더욱 관심을 받았다. 전날 그의 호적수 메시가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월드컵 역대 최다득점자로 우뚝 섰기 때문이다.
마침 콩고민주공화국의 FIFA랭킹은 46위였다. FIFA랭킹 5위 포르투갈로서는 압도적인 공격을 퍼부을 수 있는 상대였다.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호날두로서는 메시처럼 다득점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마침 포르투갈은 전반 6분 미드필더 주앙 네베스의 헤더 득점으로 인해 기선 제압까지 성공했다. 이제 콩고는 마냥 수비만 할 수 없었다.
그런데 호날두는 전혀 자신의 존재감을 뽐내지 못했다. 별다른 활동량 없이 최전방 중앙에 서서 팀 동료들을 향해 짜증만 냈다. 자신에게 양질의 패스를 제공하지 않는 동료들을 탓했다. 실상은 본인부터 중앙에서 어떠한 공격도 풀어내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는 전반전 슈팅을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콩고는 전반 추가시간 요안 위사의 헤더 동점골을 통해 1-1 동점을 만들었다. 호날두의 부진 속에 마음 편하게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었다.
호날두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고립됐다. 후반전 간헐적으로 왼쪽 측면으로 나와 연계플레이를 했으나 폭발적인 드리블, 패스, 시야를 보여주지 못했다.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위치선정, 크로스, 높은 타점의 헤더도 전혀 없었다.
첫 슈팅은 후반 23분 나왔다. 페널티박스 중앙에서 프란시스코 콘세이상의 컷백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벗어났다. 제대로 임팩트도 하지 못한 슈팅이었다. 비록 컷백 패스가 중심 뒤로 갔으나 충격적인 슈팅 미스였다. 이어 후반 29분 콘세이상의 컷백을 다시 받은 호날두는 다시 한번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결국 포르투갈은 호날두의 압도적인 부진 속에 콩고에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메시와 발롱도르를 양분하며 세계 최고의 스타로 군림하던 호날두. 하지만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는 매우 부진했다. 이제 메시의 라이벌이라고 말하기에는 민망한 경기력이었다. 호날두는 더 이상 메시의 라이벌이 아니었다.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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