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G7 외교 무대서 중동·한반도 해법 모색 후 귀국길

김윤정 2026. 6. 18. 03:38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첫 유럽 순방 마침표…스위스서 환송 받으며 전용기 탑승
벨기에·EU와 ‘북핵·러 규탄’ 공동성명…철강 규제 완화 요청도
이탈리아와 ‘특별 동반자’ 격상…교황에 ‘서울 청년대회’ 방한 제안
G7서 공급망 협력 역설…트럼프와 중동·한반도 정세 심층 논의
G7 정상회의와 유럽 순방을 마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17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공항에서 공군 1호기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대통령이 9박 10일간의 유럽 순방과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일정을 모두 소화하고 한국으로 향했다. 이 대통령은 17일 오후(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국제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며 취임 후 첫 유럽 외교 일정을 마무리 지었다. 공항에는 윤성미 주제네바 대사, 권혁운 주프랑스 대사를 비롯해 빌레테르 스위스 외교부 의전장 등 양국 관계자들이 나와 이 대통령 부부를 배웅했다.

이번 순방은 지난 9일부터 시작되어 벨기에, 유럽연합(EU), 이탈리아, 교황청, 프랑스 에비앙으로 이어지는 쉴 틈 없는 일정으로 진행됐다.

첫 행선지인 벨기에 브뤼셀에서 이 대통령은 드 웨브흐 벨기에 총리와 만나 첨단기술 및 에너지 분야의 공조를 다졌으며, 한-EU 정상회담을 통해 북핵 개발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략을 비판하는 공동성명을 도출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EU의 철강·탄소 규제가 우리 기업들에게 과도한 부담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해달라”며 현지 규제 장벽에 대한 EU 지도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이어진 이탈리아 국빈 방문에서는 양국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로 한 단계 올라서는 성과를 거뒀다. 이 대통령은 세르지오 마타렐라 대통령과의 만찬,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의 회담을 통해 ‘2026-2030 한-이탈리아 전략적 행동계획’을 확정 지었으며, 이탈리아 최고 등급인 기사대십자 공로훈장을 받았다.

뒤이어 바티칸을 찾은 이 대통령은 성 바오로 성당 미사에 참석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교황청의 지지와 관심”을 요청했고, 레오 14세 교황과의 단독 면담에서는 내년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계기로 한 방한을 공식 제안했다. 바티칸 체류 중에도 화상으로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열어 국내 정세를 직접 챙기기도 했다.

순방의 하이라이트였던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에서 이 대통령은 전방위적인 다자 외교를 펼쳤다. 확대세션 무대에 오른 이 대통령은 AI 시대의 대응책과 지속가능한 성장, 국제연대 재건에 대한 구상을 발표하는 한편 “중동전쟁 후 에너지·핵심광물 공급에 대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이 필요함을 강력히 역설했다.

회의 기간 중 독일, 캐나다, 케냐 등과 연쇄 정상회담을 가졌으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공식 환영식과 만찬 등에서 만나 중동 정세 및 한반도 평화 체제를 주제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유럽에서의 다각적 외교를 끝낸 이 대통령은 오는 19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를 소집하며 본격적인 국내 정무에 복귀한다.

김윤정 기자 kking152@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