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연예계 인성 1위는 김국진"…30년 만에 밝힌 미담

김정은이 연예계 최고의 인성을 가진 선배로 김국진을 꼽았다.
17일 방영된 MBC '라디오스타' 968회에는 배우 김정은, 배우 이한위, 가수 솔비, 댄서 킹키가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김정은은 배우 데뷔 전 대학생 시절 김국진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했다.
김정은은 "배우가 되기 전 대학생이었을 때 데이트 프로그램에 출연하게 됐다"며 "당시 김국진 선배가 MC였고 작가가 선배님 지인이어서 섭외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분장실에서 대기하는데 여자 MC가 화려하게 메이크업을 받는 모습이 너무 부러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하지만 기존 여성 MC가 스케줄 문제로 녹화에 참여하지 못하게 되면서 뜻밖의 기회가 찾아왔다.
김정은은 "괜히 분장실에서 짐을 꺼냈다 넣었다 하며 눈에 띄었는데 제작진이 다가와 '저 자리에 앉아 MC를 할 수 있겠냐'고 물었다"고 말했다.
이어 "'누워서 떡 먹기죠'라고 답했더니 감독님이 바로 분장팀에 신호를 보냈고 순식간에 저를 MC로 변신시켜줬다"고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김정은은 "그때 진행이 너무 재미있었다"며 "나 이런 걸 왜 이렇게 좋아하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이를 듣던 김국진은 "그때 기억난다"며 30여 년 전을 떠올렸다.

이어 김정은은 "정말 하고 싶었던 이야기가 있다"며 "연예계를 통틀어 인성 1위는 김국진 선배님"이라고 극찬했다.
김정은은 "당시 김국진 선배가 저에게 '이런 일로 부담 줘서 미안하다', '편하게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말해줬다"며 "그 배려를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뜻밖의 칭찬을 들은 김국진은 "난 진짜 대단하구나. 사람이 좋은가 보다"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어 김국진은 "그때 어머니와 같이 오지 않았냐"며 "정은 씨가 너무 잘했다. 그게 사실상 데뷔였던 거냐"고 물었다.
김정은은 "그 일을 계기로 방송과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미대를 다니다가 연기자의 꿈을 품게 됐고 이후 M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하게 됐다"고 밝혔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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