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글로리' 이도현 저택의 정체…안종만 회장, 600평 갤러리 속 비밀 수장고 공개 ('백만장자') [종합]





[TV리포트=한수지 기자] 출판사 경영으로 쌓은 성공을 문화예술 후원으로 확장한 안종만 회장이 드라마 '더 글로리' 촬영지로 사용된 600평 규모 갤러리와 30년 넘게 모아온 미술 컬렉션을 공개했다.
17일 방송된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에서는 파주출판도시 조성에 기여한 출판인 안종만 회장의 삶과 예술 철학이 소개됐다.
이날 서장훈과 장예원은 파주 출판단지 중심부에 자리한 안종만 회장의 갤러리를 찾았다. 높은 천장과 대형 샹들리에, 넓게 펼쳐진 공간이 시선을 사로잡은 가운데 두 사람은 어딘가 익숙한 분위기에 의문을 표했다. 이후 해당 장소가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에서 주여정(이도현)의 집으로 등장했던 촬영지라는 사실이 공개됐다. 서장훈은 "어디서 많이 봤다 했더니 그 집이었다. 배우 이도현과 송혜교가 이야기를 나누던 장소다"라며 반가워 했다.
안 회장은 자신을 "책 부자이자 그림 부자"라며 "문화 예술은 내 인생의 전부"라고 소개했다. 그는 1952년 창립된 출판사를 이어받아 반세기 넘게 출판업에 몸담아 왔다. 그가 55년간 출판사를 운영하며 지금까지 출간한 책은 9000권 이상이며, 전성기에는 연 매출 150억 원, 연간 판매량 100만 부를 기록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가 수집한 그림은 600점이 넘었다. 갤러리에는 책으로 만든 그림이 걸려있어 눈길을 끌었다. 안 회장은 "누구인지 알겠냐"라고 물었고, 작품을 유심히 살펴보던 서장훈은 "BTS 아니냐"라며 반가워했다. 해당 작품은 BTS가 실린 잡지를 활용해 만들었다고. 안 회장은 "작가 창작 지원 사업에 1호로 참여한 작가다. 우리 갤러리가 배출했다"라고 자랑했다. 예술가들을 위한 지원도 꾸준히 이어왔다는 그는 지금까지 약 200명의 신진 작가를 후원해 왔다고 밝혔다.







안 회장은 출판도시 조성 과정도 소개했다. 현재 약 48만 평 규모로 성장한 파주출판도시는 국내 대표 문화산업 단지로 평가받고 있으며, 그는 관련 공로를 인정받아 대통령 훈장을 받기도 했다.
가장 큰 관심을 모은 공간은 철저한 보안 속에 관리되고 있는 비밀 수장고 공개였다. 이중 보안문을 통과하자 대형 이동식 캐비닛들이 모습을 드러냈고, 그 안에는 수십 년 동안 수집한 주요 작품들이 보관돼 있었다. 서장훈은 작품들을 둘러보던 중 한 그림 앞에서 걸음을 멈췄다. 그는 곧바로 장 미쉘 바스키아의 작품을 알아봤다. 서장훈이 "이거 못해도 100억 원은 하지 않느냐"고 묻자 안 회장은 "예술 작품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공개된 수장고에는 바스키아뿐 아니라 앤디 워홀 등 세계 미술사에 이름을 남긴 거장들의 작품도 포함돼 있었다. 서장훈과 장예원은 연이어 감탄을 쏟아냈고, 안 회장은 작품의 가치보다 예술이 주는 의미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엄청난 규모의 출판사 물류 공간도 공개됐다. 특히 법률 서적 출판에 집중했던 그는 "지금 판사나 검사로 활동하는 사람들 가운데 우리 출판사 책으로 공부한 분들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치학·경제학·경영학 등 각 분야 대사전 시리즈 역시 큰 성공을 거두며 출판사의 대표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전국으로 배송될 책들이 가득 쌓인 현장을 둘러본 안 회장은 "저는 죽을 때까지, 자손 대대로 출판업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도 매일 새벽 4시 30분에 출근한다는 그는 "책이 세상에 나오면 자식이 태어난 것처럼 기쁘다"며 뿌듯함을 드러냈다.
한수지 기자 / 사진= EBS '서장훈의 이웃집 백만장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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