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대사관이 말하는 ‘일식 맛있게 먹는 법’

박진성 기자 2026. 6. 17. 2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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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케도 잔과 온도를 다양하게”
참돔 통구이/박진성 기자
잿방어 카르파초/박진성 기자

“일본 도요하시에 가면 ‘나메시 덴가쿠’(된장 두부 구이를 나물 밥과 먹는 요리)를 꼭 드셔보세요. 1800년대부터 운영된 식당도 있답니다.”

17일 서울 주한일본대사관저에서 현지 일식의 맛을 한국에 알리는 행사가 열렸다. 미즈시마 고이치 주한 일본 대사는 “음식을 통해 양국 국민 간의 교류와 유대를 늘렸으면 좋겠다”며 사케 술통을 나무 망치로 내려쳤다. 결혼식 등 경사스러운 날에 술통을 부수며 분위기를 올리는 전통 의식 ‘가가미비라키’다.

17일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저에서 사케 술통을 깨는 의식 '가가미비라키'를 하는 모습/박진성 기자
일본식 치킨 '가라아게'/박진성 기자

이날 대사관은 ‘니기리 스시’ ‘냉소바’ ‘잿방어 카르파초’ ‘가라아게’ ‘참돔 통구이’ 등의 음식을 차렸다. 한국에서는 생소하지만 일본에선 익숙한 음식들도 올랐다. 아키타현의 전통 음식 ‘이부리갓코’가 대표적. 무를 훈제해서 만든 ‘훈연 단무지’다. 진한 훈연 향과 오독오독한 식감이 어우러진다. 최근엔 한국에서도 크림치즈를 곁들여 술안주로 먹는 경우가 많아졌다.

일본 아키타현의 전통 음식 '이부리갓코'. 훈연한 단무지다. 젊은 층 사이에서 크림치즈와 함께 술안주로 먹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박진성 기자

이날 한일 식문화에 대해 발표한 김갑수 수글로벌 대표는 “우리는 최고급이라 생각해 비싼 돈을 주고 사 먹는 참치 배꼽살이 일본에선 서비스로 나오는 부위일 때도 있다”며 “서로의 식문화를 이해할수록 음식을 더 다양하게 즐길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마쓰모토 히사키 주한 일본대사관저 셰프가 스시를 쥐는 모습/박진성 기자

◇日 대사관이 한 줄로 말하는 일식 즐기는 법

스시 - “네타(생선)와 샤리(밥)의 밸런스를 느껴라”

라멘 - “각 지역의 개성을 담은 ‘지역 라멘’을 맛봐라”

사케 - “같은 사케도 다양한 온도와 잔으로 마셔보자”

와규 - “구울 때의 향을 한 번, 씹을 때 육질을 한 번 느껴라”

도미 - “흰 살 풍미에 담백함, 깔끔함, 고소함이 담겼다”

사케 '핫카이산 준마이다이긴죠'. 깔끔하고 맑은 맛으로 다양한 음식과 어울린다/박진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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