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천억 연회장, 기부로 짓는다던 것도 거짓말‥그래도 '트럼프 랠리'
[뉴스데스크]
◀ 앵커 ▶
백악관 연회장 신축은 트럼프 집권 2기의 역점 사업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건축비 9천억 원을 전부 기부금으로 충당한다고 공언했었는데요.
실제로는 이 돈의 절반 이상이 세금인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뉴욕 손병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지난 4월, 백악관 출입기자단 만찬장 총격 사건은 백악관 밖 호텔에서 일어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다렸다는 듯 이래서 백악관 연회장이 필요하다고 역설했습니다.
한 달 쯤 지나선 연회장 공사 현장에 기자들을 초청했습니다.
'미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물 중 하나가 될 거'라면서, 무엇보다 세금으로 짓는 게 아니라고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5월 19일)] "이 건물은 우리가 기부하는 선물입니다. 납세자의 세금은 들어가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는 달랐습니다.
맨 처음 트럼프 대통령이 '2억 달러면 될 거'라던 연회장 건설에, 6억 달러, 우리 돈 9천억 원이 든다고 워싱턴포스트가 폭로했습니다.
특히 공사비가 계속 늘면서 비밀경호국 1억 5,500만 달러, 백악관이 1억 5,200만 달러를 부담하게 돼, 공사비 절반 이상이 결국 세금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연회장 말고도 논란은 더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이례적으로 작업자 격려까지 했던 링컨 기념관 '반사 연못'.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4월 23일)] "(마감재로) 성조기의 파란색을 원한다고 했습니다. 40년~50년은 거뜬할 것입니다."
보수 공사 비용 1,400만 달러.
우리 돈 210억 원이 들었는데, 연못은 금세 '녹조 라떼'로 가득 차버렸습니다.
AP 통신은 "녹조를 억제하기 위해 화학 물질과 나노 기포를 투입하고 있는데, 이건 개조 공사 전 청소 방식과 다를 게 없다"고 꼬집었습니다.
부정적 여론 속 초유의 백악관 격투기 경기에선 참가 선수의 발언이 논란이 됐습니다.
[조쉬 호킷/격투기 선수 (현지시간 6월 14일)] "(버락 오바마의 부인) 미셸 오바마는 남자입니다. 미국인들이여, 내 말이 맞죠?"
'황제가 자신의 생일에 검투사 경기를 열었다'거나, '미국 250주년 기념에 이보다 더 나쁜 방법이 있겠느냐?'는 비판도 이어졌습니다.
그래도 '마이 웨이' 행보는 이어집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 달 워싱턴에서 열릴 독립기념일 행사가 "가장 장대한 '트럼프 랠리'가 될 거"라고 공표했습니다.
뉴욕에서 MBC뉴스 손병산입니다.
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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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안정규(뉴욕) / 영상편집: 신재란
손병산 기자(sa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6/nwdesk/article/6830963_37004.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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