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단체사진서 홀로 선 트럼프…SNS "전학생 같다"
"미국 홀로주의 같다" 반응도…일각선 "과도한 해석"

(런던=뉴스1) 이지예 객원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단체사진 촬영 당시 다른 정상들과 다소 떨어져 있는 모습이 포착되면서 온라인에서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에비앙 G7 정상회의 단체사진 촬영 내내 웃음기 없이 엄숙한 표정을 풀지 않았다.
다른 정상들이 촬영을 기다리며 악수와 포옹, 대화를 나누는 동안 트럼프 대통령은 상당 시간 무대 중앙에 홀로 서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담겼다.
올해 의장국인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 이란 전쟁 중재에 관여한 이집트의 압델파타 알시시 대통령 등과 짧게 대화를 나누기도 했지만, 단체사진 촬영 전후 장면에서는 다른 정상들과 다소 떨어져 있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우두커니 서 있던 중 이재명 대통령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자 잠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포착됐다. 두 정상은 남북관계 근황에 대해 이야기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G7 회의는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캐나다, 이탈리아, 일본, 유럽연합(EU), 등 G7 구성국들과 한국, 인도, 브라질, 이집트, 케냐 등 초청국 정상들이 함께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진 촬영이 끝나자 다른 정상들보다 먼저 무대를 내려왔다. 삼삼오오 대화를 이어가는 정상들 사이 혼자 카메라를 향해 엄지손가락을 들어 보이기도 했다.
이 같은 장면은 지난해 캐나다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당시와 비교되며 온라인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당시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백악관 복귀 이후 처음 열린 G7 회의라는 점에서 각국 정상들의 관심이 집중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을 둘러싼 분위기 반전은 지난 1년 사이 안보책임 분담 압박과 일방적 관세 부과로 동맹들을 몰아세운 결과로 풀이된다. 트럼프는 이란 전쟁을 치르면서도 동맹들이 미국을 돕지 않는다고 막말을 일삼았다.
소셜미디어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점심 같이 먹을 친구가 없는 전학생 같다", "모두가 나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순간" 등의 조롱이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미국 우선주의=미국 홀로"라고 적었다.

ez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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