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래산업 국가지원 건의…AI·로봇·반도체 전환 속도

김명환 기자 2026. 6. 1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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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기업간담회서 경제부총리에 지역 현안 전달
휴머노이드 특화단지·AI반도체 실증 거점 제시
전통 제조업 기반에 피지컬 AI 결합한 산업 전환 모색
대구시 산격청사 전경.

대구시가 AI와 로봇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정부에 설명하고 국가 차원의 지원을 건의했다.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중심의 산업구조를 첨단 제조 기반으로 바꾸기 위해 휴머노이드 로봇 특화단지와 국산 AI 반도체 실증 거점을 핵심 현안으로 제시했다.

대구시는 17일 구미 LG이노텍에서 열린 경제부총리 주재 대구·경북권 기업간담회에 참석해 미래산업 육성 전략을 설명하고 주요 사업에 대한 국가지원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를 비롯해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 기업인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대구·경북권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지역 산업 경쟁력 강화와 기업 혁신 방안을 논의했다.

대구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지역 산업구조의 전환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구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 산업 비중이 60% 이상을 차지하고 중소기업과 전통 제조업 중심의 구조를 갖고 있다. 시는 이 같은 산업 기반에 AI와 로봇 반도체 기술을 결합해 제조업 고도화와 신산업 육성을 함께 추진하겠다는 구상이다.

핵심 현안으로는 휴머노이드 로봇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이 제시됐다. 대구시는 지난 15년간 축적한 로봇산업 역량과 연구개발 실증 생산 사업화로 이어지는 산업 기반을 강점으로 설명했다. 특화단지로 지정될 경우 민간투자와 사업화가 빠르게 이어질 수 있는 입지라는 점도 내세웠다.

국산 AI 반도체 실증·상용화 거점 조성도 주요 과제로 다뤄졌다. 대구시는 제조업 기반 수요산업이 집적돼 있고 비수도권 유일의 팹리스 지원 인프라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국산 AI 반도체가 실제 제조 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비수도권 중심의 실증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가 면제된 지역거점 AX 혁신 기술개발 사업도 논의됐다. 대구시는 지역 기업과 연구기관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향후 전담 실행조직 구성 과정에서 지역 주도형 사업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정부 협조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공공기관 이전 문제도 함께 거론됐다. 대구시는 미래산업 육성과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IBK기업은행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 등 관련 공공기관의 대구 이전 필요성을 설명했다. 산업 금융과 기술 지원 기능을 지역으로 분산해야 첨단산업 생태계 조성 효과를 높일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행정부시장은 "대구는 미래 신산업 육성을 통해 산업 대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며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한민국 제조혁신과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하는 첨단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김명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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