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현안 수술대…인수위, 새 방향 찾기
朴, 제물포 르네상스 등 집중 점검
“문제 진단 후 대안 마련을” 강조

박찬대 인천시장 당선인 인수위원회가 첫 총괄 업무보고를 시작하며 민선 8기 핵심 사업 전반에 대한 '현미경 점검'에 착수했다.
박 당선인은 17일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G타워에서 열린 인수위원회 총괄 업무보고에서 "(민선 9기 시정부가 출범하기까지) 13일 정도 시간이 남았다"라며 "인천의 모든 문제에 답을 내놓기에는 짧은 시간이지만 무엇을 먼저 시작하고 바로잡아야 하는지 준비하고, 우선순위를 세우기에는 충분한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장 중요한 것은 실질적 실행계획을 마련하는 일"이라며 "인수위는 인천의 새로운 4년을 준비하는 첫걸음인 만큼 남은 시간 동안 더욱 진솔하게 소통하고 치열하게 고민해 달라"고 요구했다.
박 당선인과 인수위원들은 이 자리에서 ▲서구 공장 화재 대응 상황 보고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현황 ▲글로벌 톱텐 시티 인천 프로젝트 추진 현황 ▲포뮬러원(F1) 그랑프리 인천 유치 ▲인천경제청 개발 사업 및 투자 유치 현황 ▲수도권 공동 대체 매립지 조성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 ▲인천대로 일반화 사업 ▲행정 체제 개편 ▲민선 8기 수도권 광역단체장 협의체 등 총 10개 현안에 대한 업무보고를 받았다.
박 당선인은 업무보고 도중 기자들과 만나 "제물포 르네상스와 글로벌 톱텐 시티, F1 그랑프리 등 민선 8기에서 추진한 주요 사업 한계와 개선 방안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제물포 르네상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18조8000억원 규모 사업비 가운데 약 3조원을 제외한 대부분이 민간 자본에 의존하는 구조"라며 "민간 투자가 이뤄지지 않으면 사업 추진 자체가 어렵다"고 지적했다.
F1 유치 사업과 관련해서는 "정부 지원이 없을 경우 비용 대비 편익(B/C)이 1.45에서 0.8 수준으로 떨어진다"며 "인천경제청 사업 역시 현안에 대한 문제점과 구체적 개선 방안이 충분히 제시되지 않았다"고 했다.
업무보고에서는 박 당선인의 핵심 공약인 'ABC+E(인공지능·바이오·콘텐츠·에너지)' 전략 이행 계획도 함께 제시됐다.
인수위는 이날 논의된 주요 현안을 분과별 회의를 통해 구체화한 뒤 전체 회의를 거쳐 박 당선인에게 최종 보고할 방침이다.
박 당선인은 마무리 발언으로 "분과 회의에서 사업 실천 방안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며 "제물포 르네상스, 글로벌 톱텐 시티, F1 그랑프리는 문제점을 진단하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아진 기자 atoz@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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