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불거진 ‘탈모 건보’…5조 적자에 찬반 ‘팽팽’
[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해 말 탈모는 생존 문제라며,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를 검토하라고 지시했었죠.
정부가 최근 본격적인 추진에 나섰는데요.
건보 재정 상황 등을 들어 반대하는 목소리도 큽니다.
송금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탈모약을 조금이라도 싸게 살 수 있다는 약국 거리입니다.
장기간 복용해야 하는 탈모약값이 부담되다 보니 많은 환자가 몰립니다.
[주진웅/약사 : "젊은 분들께서 탈모에 대해서 관심이 많으시고. 한번 드시기 시작하면 5년 정도는 드시는 거 같아요."]
정부가 이런 환자들 부담을 덜어주고자 탈모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확대를 추진 중입니다.
원형탈모 같은 질환뿐 아니라 유전이나 노화로 생기는 안드로겐성 탈모에도 건보를 적용하겠다는 겁니다.
청년층 탈모 환자가 우선 적용 대상이 될 거로 보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지난해 12월 업무보고 : "옛날에는 이걸 미용이라고 봤는데, 요새는 생존의 문제로 받아들이는 것 같은데요?"]
하지만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습니다.
건보 재정은 올해 5조 원 대 적자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보험료 수입을 지출이 앞지르면서 적자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건보 재정이 악화하는 상황에서 탈모가 우선순위가 될 수 있냐는 주장이 나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 대표 : "중증 암환자라든지 희귀 난치성 질환자들 필요한 약들에 대한 것도 지금 제대로 급여가 안 돼서 환자들이 엄청난 고통과 어려움 속에 있는데…."]
정부는 다음 달 초 공개 토론회를 열어 국민들의 의견을 듣겠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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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한 기자 (emai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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