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인천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대내외 악재 속 곧 개막

정병훈 기자 2026. 6. 1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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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전쟁 탓 참가 규모 줄어들고
6·3 지선 시위로 사무실 진입 막혀
이영준 집행위원장 “성공에 최선”
이영준 2026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장이 17일 인천시체육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회 준비 상황을 설명하고 있다.
인천에서 열리는 국내 첫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가 중동 전쟁 여파에 따른 참가 규모 축소와 협회 사무실 출입 제한이라는 악재 속에 개막을 앞두고 있다.

제24회 CMAS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17일 인천시체육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여러 외부 변수로 어려움이 있지만 대회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막바지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회는 오는 22일부터 29일까지 인천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세계핀수영선수권대회이자 2015년 중국 옌타이 대회 이후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다.

당초 조직위는 50개 국 700여 명 규모의 참가를 예상했으나 중동 지역 정세 불안에 따른 안전 우려와 항공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일부 국가가 포기하면서 최종 참가 규모는 38개 국 418명으로 조정됐다. 여기에 협회 사무실 출입 제한까지 겹치면서 조직위의 부담은 더욱 커졌다. 지난 6·3 지방선거 당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위대가 서울 올림픽공원 일대를 점거하면서 협회는 2주 간 사무실에 진입하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선수단 정보와 심판복, 국가대표 단복, 해외 귀빈용 기념품은 물론 국제대회 운영에 필요한 각종 데이터도 반출하지 못하고 있다. 조직위는 수 차례 자료 반출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아 현재는 대회장에 임시 사무실을 마련해 준비를 이어가고 있다.

함세희 대한수중·핀수영협회 사무처장은 "노트북과 외장하드 등 대회 운영에 필요한 데이터가 모두 사무실 안에 있다"며 "어제까지 세 차례 진입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현재 대회 준비 마무리 작업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 문학박태환수영장에서 사전대회를 열어 전자계측 시스템과 경기장 운영 상황을 점검하는 등 개막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선수단 35명이 출전한다. 2년 전 세르비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12개의 메달을 획득했으며 이번에는 15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영준 집행위원장은 "국내에서 처음이자 아시아에서는 두 번째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인 만큼 자부심을 갖고 준비해 왔다"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안전사고 없이 성공적인 대회가 되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병훈 기자 jbh99@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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