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개 들어도 된다" 첫 월드컵 패배에도 당당한 요르단… 셀라미 감독, "경기력에 만족, 자랑스럽다"

임정훈 기자 2026. 6. 17.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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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임정훈 기자

 

첫 월드컵 본선 경기에서 1-3으로 패했지만, 요르단 사령탑은 선수단을 치켜세웠다.

요르단은 17일 오후 1시(이하 한국 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어리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FIFA(국제축구연맹) 북중미 월드컵 J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오스트리아에 1-3으로 패했다.

전반 20분 로마노 슈미트에게 선제골을 내준 요르단은 후반 5분 알리 올완의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후반 31분 야잔 아부 아랍의 자책골로 다시 리드를 허용했고, 후반 추가시간 12분 마르코 아르나우토비치에게 페널티킥 쐐기골을 내주며 첫 경기를 패배로 마쳤다.

패배에도 자말 셀라미 요르단 감독은 선수들을 감쌌다. 중동 매체 '아샤르크 알아우사트'는 17일 "요르단 대표팀 자말 셀라미 감독은 월드컵 첫 경기에서 오스트리아에 1-3으로 패했지만, 월드컵 데뷔전에서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선수들이 고개를 들어도 된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셀라미 감독은 경기 후 "결과가 요르단 팀이 쏟은 노력을 반영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 선수들의 경기력에 매우 행복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셀라미 감독은 요르단의 경기력을 "명예로운 경기"로 평가했다. 첫 월드컵 무대, 그것도 유럽의 강호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았기 때문이다.

요르단은 단순히 버티기만 한 팀이 아니었다. 역습 능력으로 잘 알려진 팀이지만, 이날은 1-1 상황에서도 과감하게 전진했다. 오스트리아를 상대로 먼저 움직였고, 공격적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셀라미 감독도 이 점을 강조했다. 그는 "아무도 우리가 이렇게 대담하고, 주도적이며, 주어진 기회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승패를 가른 건 결국 결정력과 선수층이었다. 오스트리아에는 다비드 알라바, 콘라트 라이머 등 유럽 빅클럽에서 뛰는 선수들이 있었다. 교체로 들어온 아르나우토비치도 오스트리아 대표팀 역대 최다 득점자다. 그는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요르단의 저항을 끝냈다.

셀라미 감독은 "우리가 오스트리아를 이기지 못한 이유는 그들에게 레알 마드리드의 알라바, 바이에른 뮌헨의 라이머 같은 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아쉬움도 있었다. 셀라미 감독은 지난해 12월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공격수 야잔 알나이마트를 떠올렸다. 그는 "알나이마트가 오늘 우리와 함께했다면 결과는 달랐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스트리아전 패배에도 요르단은 조 최하위가 아니다. 이날 승점은 얻지 못했지만, 같은 날 아르헨티나에 0-3으로 패한 알제리보다 골 득실에서 앞서 J조 3위에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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