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경식,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8회 대회 우승…프로 데뷔 첫 정상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윤경식(26·신우물류)이 2026 한국프로골프(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 8회 대회(총상금 1억 원)에서 프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했다.
윤경식은 16-17일 전남 해남의 솔라시도 컨트리클럽 솔라, 시도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최종 합계 14언더파 130타를 기록하며 정상에 올랐다.
대회 첫날 이글 1개,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낸 윤경식은 공동 24위로 출발했다.
그러나 최종일 무서운 뒷심을 발휘했다. 1번홀(파4)부터 2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은 그는 이후 버디만 7개를 더 추가했다. 이날만 9타를 줄인 윤경식은 역전 우승에 성공하며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경기 후 윤경식은 "첫 우승이라 정말 행복하다. 지금까지 준비해온 것들이 잘 맞아떨어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 좋게 하루를 마무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사실 오늘 아침 컨디션이 썩 좋지 않았고 우승은 전혀 생각하지 않았다"며 "내 플레이만 하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그 점이 오히려 편하게 작용했다. 날씨는 좋지 않았지만 운이 따라주면서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우승을 실감한 순간에 대해서는 "마지막 홀에서 버디를 잡은 뒤 가능성이 있겠다는 생각은 잠깐 했다"면서도 "경기 중에는 스코어를 정확히 모르고 있었고 끝날 때까지도 우승은 크게 의식하지 않았다"고 돌아봤다.
윤경식은 2018년 4월 프로(준회원), 6월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한 뒤 주로 2부 투어에서 활동해왔다. 2025년 KPGA 투어 QT에서 공동 18위를 기록하며 지난해 KPGA 투어 무대를 경험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KPGA 투어에서 기대만큼 성적이 나지 않아 아쉬움이 컸다"며 "이번 우승을 발판 삼아 다시 1부 투어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어 "잘 치는 선수도 좋지만 늘 웃으면서 골프를 즐기는 행복한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호원(25)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131타로 2위에 자리했고, 황두현(30·제일스파이럴)이 12언더파 132타로 3위, 피승현(22), 유현준(24), 고유승(20.금강주택)이 11언더파 133타로 공동 4위에 올랐다.
2026 KPGA 데이비드골프 투어는 18일부터 19일까지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9회 대회를 이어간다.
[스포츠투데이 신서영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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