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3사 “외신 보도 ‘중국 연계 통신사’ 우리 아냐”

미국 정부가 중국 연계 의혹이 있는 한국 통신사의 인공지능(AI) 모델 접근을 문제 삼아 수출 통제를 검토했다는 외신 보도에 대해 국내 이동통신 업계가 일제히 사실관계를 부인했습니다.
SK텔레콤은 KBS 기자와의 통화에서 어제(16일) 앤트로픽의 최신 AI 모델 접근 차단 조치와 관련해 ‘중국과 연계된 한국 통신사’가 언급되고 있는 것에 대해 “SK텔레콤이 중국과 관련된 부분은 전혀 없다”면서 “앤트로픽 쪽에서 어떠한 통지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습니다.
KT와 LG유플러스도 “워싱턴포스트 기사에 언급된 ‘중국 연계 통신사’와 무관하다”며 “미토스 접근 권한을 받은 적도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 시각) 백악관 당국자들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의 ‘미토스5’와 ‘페이블5’ 사전 사용자 명단에서 중국 연계 의혹이 제기된 한국 통신사 1곳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앤트로픽은 정식 출시 전 글로벌 사이버보안 협력체인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기관 등에 모델 접근 권한을 제공했는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추가 사용자 명단을 점검하는 과정에서 해당 한국 통신사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WP는 보도에서 한국 기업의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최근 프로젝트 글래스윙 참여 사실을 공개한 SK텔레콤이 업계 일각에서 유력한 후보로 거론됐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어떤 근거로 중국 연계 가능성을 판단했는지 등 구체적인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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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 기자 (kit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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