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초당적 협력…민생·현안 해결 집중해야”

변성원 기자 2026. 6. 17. 18:10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제10대 인천시의회에 바란다' 영상]
시민사회·언론계 대표 등 인터뷰
9대 의정 조명…다가올 10대 제언

김송원 “지방분권·자치권 확보를”
박현수 “시민 위해 일하는 의원 되길”
조성일 “소외계층 목소리 반영해야”
황규철 “정치권·시민 하나로 뭉쳐야”
▲ (왼쪽부터)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 조성일 인천YMCA 회장,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 회장

인천시의회가 제9대 의회 임기 종료를 앞두고 지역사회 인사를 대상으로 지난 4년간 의정 활동 성과를 되돌아보고, 제10대 의회에 바라는 목소리를 담은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끈다.

17일 시의회에 따르면 '제10대 인천시의회에 바란다'를 주제로 한 영상은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과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 조성일 인천YMCA 회장,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 등 시민사회단체장과 활동가, 언론계 대표 인터뷰로 구성됐다.

이들은 각자의 분야에서 바라본 9대 의회 성과를 조명하며 그동안 노고에 감사와 격려를 전하는 한편, 내달 출범하는 10대 의회가 민생 중심 의정 활동에 집중하고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여야가 협치에 나서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먼저 김송원 사무처장은 9대 의회가 지역 주요 현안에 시의적절하게 대응하며 의미 있는 역할을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김 사무처장은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인천시 이관 촉구 결의안과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 이양 및 지방분권 개헌 촉구 결의안 등 시기마다 중요한 현안에 대한 결의안을 채택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며 "앞으로 지방시대에 맞춰 지방분권과 시민 자치권을 확보하는 시의회로 거듭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현수 인천일보 대표이사는 초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4년의 임기 동안 시민을 위한 의정 활동에 힘써 왔다며 9대 의회에 격려를 보냈다. 각종 조례 제정과 결의안 발의 등 의정 전반에서 활발하게 이뤄진 활동을 높이 평가했다.

곧 출범할 10대 의회를 두고서는 과도한 정쟁을 지양하고 여야 간 초당적 협력을 바탕으로 시민을 섬기는 의정 활동을 적극 펼쳐야 한다고 제언했다.

박 대표이사는 "중앙정치를 닮지 말고 지방의회 역할을 다해야 한다"며 "지역 문제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토론하고 협조할 때 상생이 된다. 싸우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나를 낮추고 버리고 오직 시민을 위해 일하는 의원들 모습을 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조성일 인천YMCA 회장은 9대 의회가 코로나19 사태 이후 어려워진 민생 회복 과정에서 시민 삶과 밀접한 현안을 적극 다루고 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 발전을 위해 노력한 점에 의미를 뒀다.

아울러 10대 의회가 단순한 시 집행부 감시 기능을 넘어 시민과 함께 삶의 문제를 고민하고 소외된 계층 목소리를 세심하게 반영하는 의정 운영이 필요하다는 조언도 건넸다.

조 회장은 "지방자치 핵심은 결국 이웃의 삶을 돌보는 것이다. 거창한 구호보다 깨끗한 환경과 안전한 동네처럼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데 집중해 달라"며 "요즘처럼 살기 어려운 때일수록 서로 싸우기보다 힘을 합쳐 시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정책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여야가 지역 갈등을 조정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 성숙한 협치를 실현해 시민들로부터 신뢰받는 의회로 거듭나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황규철 ㈔인천사랑운동시민협의회장은 "어려운 여건에도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기며 인천의 주권과 자산을 지키기 위해 시민사회와 호흡했던 경험은 지방자치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며 "시민이 진정으로 바라는 것은 내 삶을 바꾸는 실질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인천 잠재력을 현실로 만드는 힘은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하나로 뭉칠 때 발휘된다"며 "시민들이 인천국제공항 통합 반대나 공공기관 이전 저지를 위해 한목소리를 냈던 것처럼 인천 자부심을 지키는 일에는 힘을 모아야 한다. 제9대 의회 노력이 제10대 의회에서 더 큰 열매로 맺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Copyright © 인천일보 All rights reserved - 무단 전재, 복사,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