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잠실 경기장 가로막은 '성조기 여성'에… "무료 변론 제공"
黃,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도 무료 변론

황교안 자유와혁신 대표가 '개표소 봉쇄 시위' 현장인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출입구를 끝까지 가로막아 경찰의 입건 전 조사(내사)를 받게 된 여성에게 '무료 변론'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17일 페이스북에 "개표소 무단 진입을 막은 애국 동지를 경찰이 수사하겠단다. 그녀가 뭘 잘못했다고"라며 이같이 적었다. 이어 "(그 여성을) 무료 변호하겠다"며 "다른 변호사들도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황 대표가 언급한 '애국 동지'는 전날 '개표소 봉쇄 시위'에 참가해 핸드볼경기장 출입문을 붙들고 버텼던 여성 A씨를 지칭한다. 당시 대한체육회 산하 경기장 입주 단체와 시위대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중재하에 '경기장 일부 진입'에 합의했다. 체육단체가 당장의 업무를 볼 수 있도록 단체 관계자들이 경기장에 들어가 사무실 물품을 반출할 수 있도록 의견을 모은 것이다. 그러자 성조기를 허리에 두른 A씨가 나타나 약 2시간 동안 출입문을 가로막으면서 끝내 진입이 무산됐다. '한 명' 때문에 모든 게 어그러진 셈이다. 이에 서울 송파경찰서는 A씨의 업무방해 혐의에 대한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앞서 황 대표는 지난해 1월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영장 발부에 격분해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일으킨 극렬 시위대 일부를 무료 변호하기도 했다. 그는 같은 해 3월 열린 피고인 16명(특수건조물침입 등 혐의)에 대한 1심 공판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수사권도 없이 (윤 전 대통령을) 수사하고, 관할이 아닌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했다"며 "계획적 범행은 없고 우발적 범행이었다"고 주장했다.
최현빈 기자 gonnal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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