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AI·반도체·로봇 국가전략거점 도약 비전 제시

이승형 2026. 6. 17.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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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서 경제부총리 주재 성장동력 발굴 대구·경북권 기업 간담회
경북도청 전경 [경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안동=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 경북도는 17일 구미 LG이노텍에서 열린 경제부총리 주재 대구·경북권 기업간담회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로봇 분야의 비전을 제시했다.

5극 3특 지역별 특화 성장동력을 발굴·지원하기 위해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구윤철 경제부총리, 이철우 경북도지사, 김장호 구미시장,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과 반도체·로봇 분야의 산학연 19개 기관이 참석했다.

도는 이 자리에서 AI, 반도체, 로봇 분야의 국가전략거점으로 도약하는 산업 전환 방향을 소개하고 지원을 요청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구윤철 부총리가 꾸준히 산업과 국가 전체를 AI 중심으로 재설계해 생산성을 혁신하자는 전략을 제시해 왔다"며 "AI 기반의 생산성 혁신이 우리 경제의 잠재성장률 하락을 반전시킬 최선의 전략이라는 점에 동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북도가 이러한 전략의 핵심 거점이 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도는 이미 철강, 배터리, 자동차 부품 업계 등을 중심으로 로봇 도입과 AI 적용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AI, 반도체, 로봇을 중심으로 경북을 3대 산업 국가전략거점으로 만들 계획이다.

이 지사는 "경북은 전국 최고의 전력 자급률, 대한민국 산업화를 이끈 제조 인프라, 낙동강으로 대표되는 풍부한 용수 등 첨단전략산업 입지 조건을 모두 충족하는 최적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지방의 입지 경쟁력이 상승해 국가균형발전의 논거가 더욱 강화되고 있다"며 "지방에 AI, 반도체, 로봇 인프라 이전·신설 지원 정책을 빠르고 강력하게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는 단일 광역지방자치단체에서 첨단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동시에 필요한 대규모 초기 투자, 전후방 산업 연계, 고급 인력, 대규모 인프라 등을 충족하기 어려운 만큼 경북의 부지, 전력, 용수와 대구의 인력, 대학이 합쳐지면 첨단전략산업을 성공적으로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이 지사는 모두발언에서 "5극 3특 전략의 대전제이자 필수 성공조건은 수도권과 경쟁이 가능한 초광역권의 출범"이라며 "대구·경북 행정통합 없이는 5극 3특 전략도 성공할 수 없는 만큼 정부가 행정통합이라는 근본적 해법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har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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