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낡은 안방 전광판·관중석부터 손질 시작

박신 기자 2026. 6. 17.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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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
안방경기 일정 조정할 가능성
화장실 등 시설 종합정비 내년에
창원LG 안방 구장인 창원체육관을 가득 채운 팬들. /KBL

프로농구 창원LG가 이번 비시즌 기간 안방 구장인 창원체육관 내 전광판 교체에 나선다. 이르면 9월 말 늦어도 10월 안에는 교체가 완료될 전망이다.

이번 전광판 교체는 창원시 예산으로 진행된다. 사업비는 15억 원이다. 현재 설계를 마치고 조달청 입찰 공고를 위한 검토 단계를 거치고 있다.

구단과 시는 관중석 상단에 설치된 대형 전광판과 1층 코트 한쪽에 있던 점수 전광판 등을 교체할 예정이다. 기존 관중석 상단에 있던 전광판 2개는 성능과 크기를 개선해 올려 관중들이 경기 영상 등을 조금 더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선수 명단과 점수 등을 노출하는 1층 전광판은 개수를 2개로 늘려 골대 뒤편 3층에 설치될 가능성이 크다. 기존 전광판에는 경기에 뛰는 5명에 대한 정보만 담기다 보니 제약이 많았다. 이는 출전 명단 12명을 모두 노출해야 하는 국제농구협회(FIBA) 규정과도 맞지 않았다. 다만 구체적인 설치 위치와 크기 등은 관련 업체 선정이 끝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창원LG 안방 구장 창원체육관에 설치된 전광판. /KBL

시와 구단은 9월 말까지 공사 완료를 1차 목표로 잡았지만 현재로서는 일정이 빠듯하다. 이에 구단은 만약을 대비해 10월까지는 안방 경기 없이 리그를 치를 전망이다. 이 같은 사정을 KBL에도 공유한 만큼 추후 나올 리그 일정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이번 비시즌 개보수에는 전광판 교체 작업만 포함됐다. 함께 문제가 됐던 화장실 등 시설 노후화는 내년 비시즌 기간 개보수를 목표로 사업 계획을 짜는 단계다. 창원시는 국비 공모 사업 등과 결합해 내년 시설 개보수에 나선다.

구단은 창원시 사업과 별개로 비시즌 기간 3층 관중석 개선도 추진 중이다. 다만 실제 개선 작업을 위해서는 프로스포츠협회 공모 사업에 선정돼야 한다. 구단은 앞서 2024년 해당 사업에 선정돼 2층 관중석 새 단장에 나선 바 있다. 구단은 이번 공모 사업에 선정되면 시즌 개막 전 개선 작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창원LG에 설치된 점수 전광판. /KBL

창원LG 관계자는 "현재 LG 주말 좌석 점유율이 96%가 넘는 상황"이라며 "현실적으로 좌석을 늘릴 수 없다면 기존 좌석을 한 단계 더 향상해서 팬들에게 더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3층 관중석 개선 사업이 공모에 선정된다면 해당 자리를 가족석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전광판 설치나 3층 관중석 개선이나 9월 말까지는 빠듯한 감이 있다 보니 만약을 대비해 10월까지는 원정 경기로 치를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창원시 체육진흥과 관계자는 "올해 화장실 등 시설 개보수까지 함께할 수는 없다 보니 내년으로 미루게 됐다"며 "내년에는 국비 사업과 결합해 시설 전반에 대한 개보수를 진행하려고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강기윤 창원시장 당선자도 후보 시절 경남도민일보가 보낸 정책 질문에 창원체육과 노후화 문제에 공감하며 "전면 재건축 수준의 리모델링이 필요하다"고 답한 만큼 창원체육관 새 단장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박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