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에 주식 태운 ‘토큰 증권’...24시간 잠들지 않는 시장 열릴까
나스닥 상장 시동 걸린 ‘돈’의 미래, 토큰 증권이 온다

주식을 팔고 나면 이틀 뒤에야 돈이 입금되는 기존 금융 시장의 낡은 시스템이 블록체인 기술을 만나 바뀔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온 세상을 토큰으로(Tokenize the World)’라는 모토를 내건 핀테크 기업 ‘시큐리타이즈(Securitize)’가 뉴욕 나스닥에 ‘SECZ’라는 티커로 거래를 시작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인 블랙록 역시 토큰화된 국채 펀드를 통해 관련 시장에 참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며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상장 예상 시점은 7월쯤입니다.
조선멤버십 인기 시리즈 ‘김신영의 스테이블코인 스터디’가 스테이블코인과 폭발적 시너지를 일으킬 것이란 기대를 모으는 ‘토큰 증권(tokenized securities)’의 세계를 파헤칩니다.
‘토큰 증권’이란 주식·채권 등의 증권을 블록체인에서 거래될 수 있는 가상 자산으로 바꾼 것을 뜻합니다. 지금 우리가 사는 세상은 실시간으로 지구 반대편과 영상 대화를 할 수 있지만, 여러 중개 기관과 규제가 버티는 금융 시장은 여전히 느리고 비용이 많이 듭니다. 예컨대 미국 주식을 사고팔려면 한국은 뉴욕 시간에 맞춰 한밤중에 거래해야 하는 식입니다.
시큐리타이즈는 기존 금융 시장의 거래 절차를 ‘낡은 거래 시스템’이라고 지적합니다. 토큰 증권을 쓰면 거래 시간의 제약을 없애고 비용은 줄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여기서 시큐리타이즈는 자산운용사, 사모펀드 등이 만든 토큰 증권을 유통하는 ‘거래소’ 역할을 합니다. 그리고 기존 금융사의 시스템을 블록체인 생태계와 연동하고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받는 수수료를 주 수입원으로 삼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규제상 대부분 토큰 증권은 기관 투자자나 전문 투자자 전용입니다. 이 규제는 조만간 대폭 완화될 전망입니다. 주식·채권·펀드에 적용되는 자본시장법을 그대로 적용하되 블록체인 기술을 썼다는 이유만으로 불이익을 주지 않겠다는 방향입니다. 규제가 정비되면 토큰 증권을 발행하고 유통하는 과정이 훨씬 자유로워집니다.

토큰 증권이 유통되는 블록체인 세상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돈’ 역할을 합니다. “우리는 ‘달러 토큰’인 스테이블코인이 정체기를 완전히 넘어서는 것을 목격했다. 다음 단계는 수많은 다른 자산을 토큰화하여 블록체인 위로 가져오는 것이다” 등 1284쪽에 달하는 시큐리타이즈의 거래 보고서에도 스테이블코인과 토큰 증권 간 시너지를 언급한 내용이 많습니다.
토큰 증권 시장이 커질수록 스테이블코인은 생태계를 확장하게 됩니다. 수수료도 저렴하고 365일, 하루 24시간 거래 가능한 편의성을 갖춘 토큰 증권이 대세로 자리 잡는다면 스타트업 등이 뉴욕증권거래소·나스닥 등 기존 거래소가 아닌 토큰 증권 거래소 상장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하게 될 길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조선멤버십 가입하고 본편에서 확인하세요. 토큰 증권 시장의 전망과 스테이블코인과 트럼프 정부 ‘내부자들’의 얼키고설킨 관계도 자세히 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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