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줄 안묶고 던졌나”…40m 번지점프 추락사, 직원들 충격 변명

김영철 2026. 6. 1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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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번지점프대서 20대女 내던져 사망
진행요원들 “안전줄 책임자 기억 안난다”
사고직후 일부 도주…군헬기 동원 붙잡아
지난 14일(현지시간) 브라질 상파울루 리메이라에서 21세 여성이 번지점프 안전줄 없이 직원들에 의해 130피트(약 40미터) 높이에서 떨어지는 모습.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여성이 평소 번지점프 장소로 사용되지 않는 ‘해골 다리’ 가장자리로 끌려가 직원들에 의해 다리 아래로 던져지는 모습이 담겼으며, 안전줄은 연결돼 있지 않았다.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브라질의 한 번지점프 체험장에서 20대 여성이 안전줄이 연결되지 않은 채 바닥으로 던져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체험장의 진행요원들이 경찰 조사에서 “누가 안전줄 연결을 담당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공분을 사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브라질 수사당국은 상파울루 리메이라시의 번지점프 체험장 ‘폰치 두 에스켈레투(일명 해골다리)’의 번지점프 진행요원 루이스 펠리피 펠리시아누 에고로프(32), 마이콘 페르난데스 신트라(42), 비토르 지 프레이타스 곤살베스(27)를 살인 혐의로 기소했다.

앞서 이들은 지난 13일 번지점프 체험에 나선 대학생 마리아 에두아르다 호드리게스 지 프레이타스(21)에게 안전줄을 연결하지 않은 채 약 40m 아래로 던진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촬영된 영상에는 프레이타스의 몸에 안전줄이 채워지지 않은 것을 본 주변 사람들이 “로프!, 로프!”라고 외치는 소리가 담겨있었다.

추락 직후 주변에 있던 이들이 급히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하고 구조대와 소방 당국이 현장으로 출동했으나 결국 여성은 현장에서 사망했다.

사고 직후 이들 중 2명은 현장을 벗어나려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도주한 진행요원들이 인근 숲으로 달아났다가 군용 헬기의 수색 끝에 붙잡혔다고 전했다.

특히 이들은 조사과정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에고로프는 수사기관에 자신과 신트라가 안전줄 연결을 담당했다고 진술하면서도 “프레이타스를 다리 끝으로 안내한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이후 일은 머릿속에서 완전히 지워졌다”고 주장했다.

번지점프 체험 당시 프레이타스의 발을 붙잡고 있었던 진행요원 신트라는 “평소에는 셋이 번갈아 가며 안전줄을 연결했다”며 “안전줄이 안 묶인 것을 왜 확인하지 못했는지 도저히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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