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뮤니티A, 부담 없이 즐기는 ‘하이엔드급’ 거주 레지던스 시대 연다

하경헌 기자 2026. 6. 17.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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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레지던스 더 커뮤니티A 전경. 사진 더 커뮤니티A

은퇴 이후의 삶을 그릴 때 ‘어디서, 누구와,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질문은 이제 단순한 ‘실버타운’의 틀을 넘어서고 있다. 서울 한남동의 입주형 커뮤니티 소요한남, 그리고 연령 제한 없이 영시니어부터 다양한 세대가 함께 입주하는 더 커뮤니티 A가 평생 거주 레지던스의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

서울 한남동 한복판, 나인원한남 옆자리에 들어서는 소요한남 by 파르나스는 ‘국내 최고가 시니어 레지던스’를 표방한다. 파르나스호텔의 호스피탈리티와 차헬스케어의 건강관리 노하우를 결합해 상주 의료인의 24시간 모니터링, 낙상감지 센서, 세대별 SOS 응급벨 등을 갖춘 호텔형 케어 주거를 지향하고 있다.

보증금과 월 사용료 모두 업계 최고 수준으로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입주 시점 만 60세 이상부터 이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자산가를 위한 도심형 헬스케어 주거’라는 정체성을 보여주고 있다.

소요한남이 ‘최상위 자산가를 위한 호텔형 시니어 주거’라는 공통된 틀 위에서 입지와 서비스 디테일로 경쟁한다면, 더 커뮤니티 A는 다른 질문에서 출발한다. ‘시니어만 모여 사는 곳이 아니라, 영시니어와 다양한 연령층이 자연스럽게 어울려 사는 동네라면 어떨까?‘라는 질문이다.

입주 자격에 별도의 연령 제한을 두지 않아 부모 세대와 자녀 세대가 한 단지 안에서 각자의 라이프스타일을 유지하며 지낼 수 있고, 단지 안에는 골프장이 자리해 별도의 외출 없이도 라운딩이 일상 동선이 된다. 여기에 수영장, 피트니스, 다양한 입주민 클래스 프로그램까지 더해지며 ‘강남 하이엔드급 시설을 누구나 부담 없이 누리는 삶’이라는 결을 보여준다.

가격에서도 차이는 분명하다. 소요한남이 보증금만 수십억 원대에 이르지만, 더 커뮤니티 A는 같은 강남권 하이엔드 시설을 수십 분의 일 수준의 부담으로 누릴 수 있도록 설계됐다. 자산 규모와 무관하게 ‘품격 있는 일상’을 선택지로 가져오고 싶은 수요층에는 매력적일 수 있다.

두 곳을 나란히 놓고 보면 평생 거주 레지던스 시장이 더는 ‘시니어 전용’이라는 하나의 틀로 묶이지 않는다는 점이 드러난다. 누군가에게는 ‘도심 한복판에서의 호텔식 케어’가, 누군가에게는 ‘품격 있는 실버타운 생활’이, 또 누군가에게는 ‘나이와 상관없이 골프장을 동네처럼 누리는 삶’이 정답이 될 수 있다.

결국 선택의 기준은 보증금 규모나 입주 연령 자격을 넘어, 그 공간에서 누구와 어떤 일상을 보내고 싶은가에 달린 셈이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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